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배우 이영애(37)가 그간의 근황에 대해 입을 연다.
제작진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MBC 스페셜-나는 이영애다(26일 방송)'에 출연하는 이영애는 그간 차기작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결정에 앞서 워낙 심사숙고하는 성격 탓"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모현 PD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영애 씨는 차기작이 늦어지고 그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 본인도 조금 답답해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한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이영애의 섭외 과정에 대해서는 "의외로 수월했다"며 "6월 말경 인터뷰를 제안했고 약 3주 후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실 제작진도 성사될 수 있을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대장금' 을 주제로 한 방송 취지에 공감한 것 같다. 본인의 스타일상 결정을 내리는 데는 매우 신중한 타입이지만 일단 결정하고 나면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프로그램에서 공개하는 '이영애의 일상'은 평범함 그 자체라고.
이 PD는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이영애는 15년간 살아온 아파트에 그대로 살고 있고 주로 드라이브나 운동, 마사지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더라. 평소에는 매니저 없이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길거리도 그냥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모자를 눌러쓰니 거의 알아보지 못하더라"라고 취재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편, 26일 방송하는 'MBC스페셜'에서는 약 40여개국에서 방송되며 열풍을 일으킨 '대장금'과 관련한 내용과 배우 이영애에 대한 밀착 인터뷰가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