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카테고리 없음 2008. 9. 16. 16:59
간암의 발생부위

간의 위치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1,200g ~ 1,500g 무게이고 횡격막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부위는 겉으로 보았을 때 오른쪽 젖가슴 아래에 있는 갈비뼈의 안쪽에 해당합니다.

 

간의 구조  

간은 간낫인대에 의해 우엽과 좌엽으로 나뉘어 지고, 횡격막과 복벽에 의해 신체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간에는 2개의 주요 혈관이 있는데, 즉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심장에서 간으로 전달해주는 간동맥과 영양분과 대사물질 및 해독이 필요한 독소 등을 운반하는 문맥 혈관이 있습니다.

 

간을 구성하는 세포는 간실질을 구성하는 간세포, 담관을 구성하는 상피세포인 담관세포가 있고 이외에 이물질을 포식하는 기능을 가진 쿠퍼세포 등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간은 육안으로 보았을 때 매끈하며, 붉은 색조를 띄는데, 질병이 생기는 경우에 간의 색과 크기, 그리고 표면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 간의 위치 및 구조 ]

 

 간의 기능

 

간의 기능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 및 소화작용, 비타민 및 호르몬 대사, 체내로 흡수된 화학물질의 해독, 혈액 속에 침입한 세균의 파괴, 혈액응고인자 합성, 혈액량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하여 기본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시키고, 인체를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보호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장기입니다. 기능별로 상세한 역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각종 영양소의 대사기능

장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들이 우리 몸의 여러 조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간에서 적절히 변화하게 되며, 여러 조직에서 영양소를 이용하고 남은 노폐물들은 다시 간으로 운반되어 처리됩니다. 아미노산의 탈아미노작용, 인체 내 암모니아 제거를 위한 유레아로의 전환, 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화학물질의 생전환, 에너지 생성을 위한 지방산의 산화작용 등이 그 예가 됩니다.

 

▶ 각종 영양소 저장기능

간에서는 장을 통하여 흡수되고 간문맥을 통하여 전달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여러 가지 영양소들을 보관하는 기능을 합니다.

 

▶ 지방의 소화기능

장에서 지방 등의 영양소 흡수를 위해 꼭 필요한 물질인 담즙산을 만들고 이를 담도를 통해 장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 인체 내 필요 물질의 합성기능

인체가 적절한 기능을 하는데 필요한 각종 물질들을 합성하고 배출합니다. 혈액응고에 필요한 혈장 단백질을 합성하고, 몸의 부종을 막아주는 알부민을 합성하며, 그 밖에도 콜레스테롤과 인산지질을 합성하며, 단백질과 탄수화물로부터 지방을 합성하여 필요한 경우 에너지화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 해독작용

우리 몸에 유해한 물질(예: 술, 약물) 및 우리 몸에서 생긴 여러 가지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을 합니다.

간암의 종류

원발성 간암은 간에 일차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병리학적으로 간세포암종, 담관상피암종, 간모세포종, 혈관육종 등 다양한 종류의 원발성 간암이 있으나 간세포암종과 담관상피암종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간암 관련통계

국내현황

국내에서는 매년 만 명 정도의 간암 환자가 발생하는데,  위암, 폐암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발생이 흔한 암으로 전체 암발생의 11.3% 정도를 차지합니다. 또한 2002년 사망원인통계연보에 의하면 국내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1명(남자: 34.8명, 여자: 11.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 우리나라는 간암 위험지역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예방과 조기발견 노력이 절실합니다. 

 

관련 발생통계 보기

관련 사망통계 보기

 

세계현황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56만명 정도의 간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암 중에서 4% 정도를 차지하는 숫자입니다. 이중 7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 지역에서의 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습니다.

간암의 위험요인

병의 원인을 알면 이를 예방함으로써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입니다. 다른 암의 경우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간암은 상대적으로 주요 원인이 분명히 밝혀져 있습니다.

 

간암의 중요한 원인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이며, 그 외에 부패된 땅콩, 옥수수 등에 피는 아스페루길루스라는 곰팡이에 존재하는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발암물질의 섭취, 알코올성 간염과 모든 원인의 간경변증(간경화증)이 간암 발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암 환자의 70%가 B형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10% 정도는 C형 만성 간질환과 연관됩니다. 알코올성 만성 간질환과 관련된 경우도 약 10% 정도이며,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가 나머지 10%를 차지하는데, 비만 등과 관련된 지방 간염이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요소에 노출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단기간에 간암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대개 수십 년에 걸쳐 여러 번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되어야 암이 생기므로 위험요소에 대한 계속적인 노출을 차단시킴으로써 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간암으로의 진행 ]

간암의 예방법

간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만성 간질환에 대한 검진 및 필요한 환자에서의 정기적 검진수행이 필수적입니다. 만성 간질환을 앓고있는 환자가 자각증세가 없다고 하여 방치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버리는 엄청난 결과가 되므로 모든 사람이 자기 간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적절히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

 

우리나라에서의 간암 발생은 B형 간염바이러스가 70%, C형 간염바이러스가 10% 정도에서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들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간암 예방법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유행지역에서는 출생 2개월 후부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맞혀야 합니다. 단, 엄마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인 경우에는 태어나자마자 즉시 면역혈청글로불린과 함께 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하고, 성인의 경우는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상태를 혈액검사로써 간단히 알아볼 수 있으므로 검사 후 필요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백신은 어린 나이에 접종할수록 효과가 좋으며, 성인의 경우 백신 접종 후에도 면역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5~10% 정도 되므로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참고로 C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간염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는 혈액, 침, 정액 등 체액 내에 존재하는데, 이러한 체액이 손상된 점막 등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 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이 어릴 때 부모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경우이고, 성인이 된 후 감염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면도기나 칫솔을 나누어 쓰는 일, 부적절한 성생활, 주사바늘의 반복사용, 약물중독 등은 위험한 일이므로 피해야합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 즉 환자와 침구를 같이 쓰거나 신체를 접촉하거나 식기를 같이 사용한다고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B형 간염백신을 맞아 항체가 생기면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있으므로 감염 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C형 간염백신은 아직 개발 중에 있습니다.


적절한 음주 습관

 

우리나라도 최근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증가와 아울러 이로 인한 간암의 발생위험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주량은 개인에 따른 편차가 매우 심하나 간질환이 없는 정상인의 경우 일회 음주량으로 소주 반병 이내가 바람직합니다. 특히 한번 음주를 하면 최소한 3일 정도는 간에게 휴식기간을 주어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이 회복될 여유를 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의 철저한 간질환 관리와 주기적인 검진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의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할 위험은 만성 간염의 경우 매년 0.5%, 간경변증의 경우 약 1~6%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간의 염증과 재생이 계속되면 암세포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의 치료제로 알려진 인터페론의 경우 간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으며, B형 간염바이러스 억제제인 라미뷰딘이 B형 간염과 관련된 간암 발생을 줄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염증이 심하고 오래갈수록 암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므로 바이러스 활동성과 관련된 염증이라면 필요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적절한 간장약을 사용하는 것이 간경변증 발생과 이에 따른 간암 발생을 줄이는 길입니다.

 

간질환 관리의 핵심은 특별한 치료제를 찾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인자나 독소를 피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처방(대부분이 효과가 있다고 허위광고 되고 있음)등을 남발함으로써 간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므로 모든 종류의 약물복용시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하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만성 간질환 환자가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주기적인 검진을 절대로 빠뜨리지 않는 일입니다. 치료과정에서 별다른 증세가 없거나 병원에 다녀도 기대만큼의 병세 호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병원을 멀리 하고 지내다가 간암 말기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은 자각 증세가 늦게 나타나므로 증세가 생겨 병원을 찾은 경우에는 완치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간암의 조기검진

간암 검진의 기본

 

암검진의 진정한 의미는 검진의 결과로 발견된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함으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있습니다.

과거에는 간암에 대한 효과적 치료법이 수술적 절제술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최근 여러 치료법이 개발되고 활용됨에 따라 간암의 위험도가 높은 B형 및 C형 간염과 간경변증 환자들은 간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확실히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암의 검진 권고안 (국립암센터, 대한간학회)

 

간암은 발생 초기에는 진행속도가 매우 느리므로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되면 완치시킬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은 조기진단을 통하여 암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한 연구결과를 보면 간암의 크기가 두 배로 커지는데는 4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간암의 조기진단에 사용되는 초음파검사는 1cm 정도의 간암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정기적인 검진이 소홀히 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되는 간암이 20% 미만입니다.

 

▶ 검진연령 : 남자 30세, 여자 40세 이상으로 아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에게 간암 검진을 권고함.

    ①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② B형 간염바이러스 표면항원과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가 모두 음성인 간경변 및 기타 간암 발생 고위험군.

 

▶ 검진주기 : 6개월

 

▶ 검진방법 :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측정

 

▶ 고려사항

    - 상기 검진대상에 기재된 이외에도 간암 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나이에 제한 없이 검진을 권고할 수 있으며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검진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검진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음.

    - 대상자의 나이, 성별, 간경변의 진행정도, 음주 습관, 가족력, 기왕의 검진결과 등을 고려하여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는 검진간격을 단축하거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을 검진방법에 추가할 수 있음

간암의 일반적 증상

간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의 통증, 덩어리 만져짐, 복부팽만,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침묵의 장기’라고 할 정도로 증상이 늦게 나타납니다.

 

간암의 대부분이 만성 간염, 간경변증과 연관되어 발생하므로 만성 간질환 증세가 악화될 때 간암 발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간암의 진단방법

간암의 진단방법으로는 혈청 속의 알파태아단백을 검사하는 혈액검사법과,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 혈관조영술 등의 영상검사가 있습니다.

 

알파태아단백은 간암세포에 의해 생산되는 특이한 단백질로 간암 환자의 50~60%에서 증가하는데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간암덩어리 자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을 하게 되며, 자기공명영상검사(MRI), 혈관조영술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암에서는 다른 암에 비해 조직검사를 덜 사용하는데 이는 간암의 경우 알파태아단백이라는 훌륭한 종양표지자와 전산화단층촬영 같은 좋은 영상진단법의 발달로 인해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간암으로 확진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간암의 진단방법 ]

간암의 진행단계

간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 주변의 혈관이나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에 따라 병기를 나누게 됩니다. 간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병기의 결정에 따른 수술의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간암의 T 병기 ]

 

 T 병기

1기

2기

3기

4기

 

 

 

 

 

 

   

- 2cm 이하 1개

 

 

 

 

 

- 2cm 이하

   여러 개,  또는

- 2cm 이하

   혈관침범, 또는

- 2cm 이상 1개

 

- 2cm 이상

   여러 개, 또는

- 2cm 이상 1개이나

   혈관침범, 또는

- 2cm 이하 여러 개

   이며 혈관침범

- 2cm 이상

  여러 개이며

 

간암의 치료방법

간암의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간절제술, 간이식과 같은 수술요법, 경동맥화학색전술 그리고 국소적 치료법인 알코올 주입법, 고주파열 치료법 등이 있습니다.

흔히 광범위한 암의 치료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전신적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는 간암치료에 있어서는 일부에서만 효과가 있습니다.  간암의 진단 및 치료 가이드 라인이 국립암센터, 대한간암연구회 공동으로 마련되어 발표되었습니다.


 

간절제술

 

간절제술은 간암을 완치할 수 있는 가장 근치적인 방법으로, 간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간암의 크기 및 개수가 절제 가능한 범위인 경우에 가능한 치료방법입니다.

 

[ 간암의 치료방법(간절제술의 예 ]

 

간이식

 

간이식은 초기단계의 간암이면서 간기능이 나쁜 경우에 주로 시도되는 치료방법으로, 초기단계의 간암일수록 간이식의 결과는 좋습니다. 또한 간절제술이 어려운 환자에서도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

 

경동맥 화학 색전술은 대퇴부 동맥에 가는 관을 삽입하여, 간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류를 차단하여 정상적인 간조직에 손상을 줄이면서 암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다발성 병소이거나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 주로 시행됩니다. 간암의 크기가 작고, 소수인 경우 수술적 절제술에 견줄만한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행된 간암에서 생명연장 효과가 있습니다.

 

[ 경동맥화학색전술 전후에 암발생 부위 비교 ]


국소적 암제거술

 

국소적 암제거술로는 알코올 주입법과 고주파열 치료법이 있습니다.

알코올 주입법의 경우 초음파로 암을 겨냥하면서 가는 바늘을 삽입하고 99.5% 무수 알코올을 암조직내로 주입하여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방법이며, 지름 3㎝ 이하인 암과 3개 이하의 경계가 분명한 암인 경우에 사용 가능합니다.

고주파열 치료법은 암부위에 전극침을 삽입하고 500㎑ 정도의 고주파를 발생시켜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방법으로, 적용범위는 알코올 주입법과 동일하나, 비교적 알코올 주입법으로 치료 가능한 암종보다는 약간 더 큰 암의 경우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고주파열치료법 시술 전후의 암발생 부위 비교 ]

 

전신적 항암화학요법

 

전신적 항암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정맥주사하는 치료법으로 암의 침범 부위가 광범위하여 간절제술,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의 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쓰입니다. 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다른 암에 비해 낮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좋은 치료 효과를 거두는 사례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또는 알코올 주입법을 시행하고 난 후 방사선치료를 병용하기도 하고, 간문맥혈전 등으로 경동맥화학색전술이나 알코올 주입법이 곤란한 경우는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때 방사선치료는 정위방사선조사 또는 3차원 입체조형조사를 사용하여 최대한 정상 간조직은 피하고 암조직만을 파괴하는 방법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양성자를 이용하여 정상 간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효과적으로 간암조직을 조사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국내 도입 예정입니다.

간암 치료의 부작용

간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재생력이 있어 정상인의 경우에는 약 80%의 간을 절제하여도 남은 간이 재생하여 기능을 회복하지만 간암 환자의 경우는 상당수에서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간절제술을 하였을 때 간이 회복하지 못하고 기능이 더 저하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간절제술 후에 사망하는 주된 이유로 간기능 저하, 출혈, 패혈증 등이 있는데 이중에 간기능 저하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러므로 수술이나 다른 여러 시술전에 잔여 간기능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측정한 후 적용 범위 내에 있을 때만 수술이나 시술을 하게 됩니다.

 

또 간이식 수술은 시술 후에 기존의 간염이 재발할 수도 있고, 이식 후의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 후에는 약 반수에서 수일간 열이 나거나 식욕저하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소수에서 간기능저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재발 및 전이

간암의 초기 상태에서 치료하는 경우 완치와 같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 발견 당시에 진행된 경우가 많고 간경변증과 같은 간기능이 나쁜 경우가 많아 최선의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간 이외의 전이는 폐나 뼈에 일어날 경우가 가장 많으므로 정기적 점검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치료방법을 잘 선택하면 다시 한 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 꼭 필요합니다.

간암의 치료현황

가장 좋은 예후를 보이는 간절제술의 경우에 있어서 5년 생존율이 평균 50~60% 정도이나 환자의 간기능 정도와 치료 전 병기에 따라 생존기간의 큰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간암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암의 진행 정도와 아울러 간기능이 얼마나 보존되어 있는지를 동시에 평가해야 합니다.

 

간암 치료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간암 환자 대부분에게 동반되는 간경변증 때문에 간기능이 현격히 저하되어 있다는 점으로 이 경우 수술 등의 근치적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간경변증의 합병증 유무는 성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실제 간절제술의 대상이 되는 환자는 전체 간암 환자의 10~20% 수준에 불과하며, 수술 후 한 해에 약 10~30% 정도의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간절제술이 어려운 경우 간이식을 고려해보지만 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공여자가 부족하여 아직 보편적인 치료법으로는 자리잡지 못하고 있으며, 간이식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이 크다는 것 또한 간이식을 통한 간암치료의 장애가 되고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부분 간이식의 성공 등 간이식의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간암의 치료에 더 활용될 전망입니다.

 

수술적 치료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치료법으로 경동맥화학색전술, 알코올 주입법, 고주파열 치료법 등의 국소적으로 암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 등이 있습니다. 이들 방법들도 조기에 발견된 작은 간암에는 수술에 견줄만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로써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이 확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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