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

카테고리 없음 2008. 9. 16. 16:57
후두암의 발생부위

후두의 위치 및 구조

 

후두는 경부(목)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기관입니다. 다양한 모양의 연골이 후두를 구성하고, 연골부는 여러 종류의 막과 인대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후두를 구성하는 연골 중, 목의 중앙에 위치하는 갑상연골 (thyroid cartilage)은 넓적한 방패모양으로 생겨 후두의 앞부분을 덮고 있습니다. 갑상연골보다 아랫부분에 위치하는 윤상연골 (cricoid cartilage)도 목이 매우 비만하거나 짧은 경우가 아니면 외부에서 만질 수 있는 후두의 연골입니다. 갑상연골보다 안쪽에 후두의 주요 부분이 위치하게 되는데, 성문상부(supraglottis), 성문부(glottis), 성문하부 (subglottis)의 세 부위로 나뉩니다. 갑상연골이 튀어나와 휘어있는 중앙부는 외부에서도 보이는 속칭 'Adam's apple'이라는 부위입니다. 남자의 경우 중앙부의 휘어있는 부분의 각도가 여자에 비하여 더 급하고, 연골자체가 많이 튀어나와 있어서 내부에 위치한 성문부의 길이가 깁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여자 목소리에 비하여 남자 목소리는 굵고 낮은 특징이 있습니다.

 

성문상부는 후두의 가장 윗부분이고, 후두부를 여닫는 뚜껑 역할을 하는 후두개 끝부분에서 실제 발성이 주로 이루어지는 부위인 진성대(true vocal cord) 위까지입니다. 성문부는 진성대를 포함하여 5∼7mm 아랫부분까지입니다. 성문부에서 정상적 발성이 주로 이루어집니다. 성문하부는 성문부의 최하단에서 기관이 시작하는 부위까지입니다.

 

후두는 외부에서 만질 수 있는 갑상연골, 윤상연골을 포함하여 피열연골, 후두개연골 등의 크기는 작지만 정교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는 연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각 연골은 작은 관절로 연결되고 그 사이사이에 여러 근육이 얽혀 있습니다. 이러한 근육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하여 후두가 정상적으로 기능합니다.

 

대부분의 후두근육은 반회신경이라는 신경의 지배를 받아 움직입니다. 또한 후두에는 감각신경이 촘촘히 분포하고 있어서 이 부위의 감각은 매우 예민합니다. 후두의 특징적인 예민한 감각은 외부자극으로부터 기도를 보호하는 후두의 중요한 기능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이러한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의 통합작용으로 후두의 여러 불수의적인 반사기능이 수행됩니다. 그러나 이렇듯 정교한 역할을 수행하는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이 손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음성장애,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두의 연골과 근육 사이로 후두개앞공간, 성문주변공간, 성문하공간 등 여러 종류의 연부조직으로 구성된 공간구조가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은 내부에 특별한 벽 구조가 없기 때문에 종양이 침범하면 차단막 없이 퍼져나가는 통로로 알려져 있어서, 공간의 침범 여부가 향후 치료계획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후두내 공간은 또한 림프조직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후두내의 종양이 목의 림프절로 전이가 되는 중요한 경로도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공간이 많이 걸쳐 있는 성문상부에 발생한 암은 성문부암에 비해 목의 림프절로 종양이 전이되는 빈도가 높습니다. 그러므로 성문상부암은 성문암에 비해 종양치료시 목의 림프절까지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경부)에서 후두의 위치와 구조

후두는 여러 모양을 가진 연골틀에 의하여 단단히 보호

되고 있으며(가) 내부는 성대가 위치한 성문부를 중심으로 성문상부, 성문부, 성문하부로 나뉘어 집니다(나).


   

후두의 기능

 

정상인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후두는 사람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역할을 한순간도 쉬지 않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후두는 발성을 하는 기관입니다. 발성은 사람이 의사소통을 할 때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그러나 후두는 생존에 있어서 보다 직접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하고 있는데, 이는 숨을 쉬는 경로, 즉 기도로서의 역할과 음식물, 이물질, 분비물 등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기도보호의 역할 등입니다. 이러한 기능은 후두에 촘촘히 분포하고 있는 감각, 운동신경, 여러 근육들의 섬세하고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중요한 기능들에 이상이 생기면, 단순한 의사소통의 문제를 떠나서, 그 사람의 생존을 위협하는 여러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즉 후두는 사람의 생존을 유지하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며, 후두암 치료시 이러한 기능적 측면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됩니다.

 

후두의 기능

후두는 호흡, 기도보호, 발성기능을 가지며 후두에서

부터 음식물과 호흡의 통로가 나뉘어지게 됩니다.

 

 

▶ 호흡 기능

후두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입니다. 후두는 인두부위로부터 기관에 이르는 공기 흐름을 연결해 주는 통로에 위치합니다. 단순한 파이프 같은 통로가 아니라, 성문부와 성문상부의 운동으로 파이프의 굵기를 조절함으로써 호흡시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이러한 조절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호흡곤란의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이 자라서 커지는 경우에 이러한 후두기도를 종양이 막아서 숨이 차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이 자체만으로도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후두기도가 좁아지는 상황은 종양이 아닌 염증(급성 후두염 등)에서도 발생하여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두암의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후두와 주변 조직이 간헐적으로 붓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 기도를 유지하여 정상적인 호흡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 기도보호기능

음식물이 지나가는 경로와 호흡을 하는 경로는 인두부, 즉 목의 윗부분에서는 통로가 같습니다. 이러한 통로가 분리되기 시작하는 부위가 후두입니다. 음식물, 분비물, 혹은 이물질 등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 기도를 보호하는 것은 후두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이는 음식물을 삼킬 때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여러 반사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후두의 보호기능 덕분에 정상인은 식사시 사레(폐흡인) 들리지 않고 식사를 원활히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은 불수의적(무의식적, 반사적으로 수행되는 기능)으로 작용하므로, 그 중요성에 대하여 평소에 느끼지 못하지만, 만약 후두의 보호기능이 작용하지 못하면 식사시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서 폐렴 등 호흡기의 여러 질환을 초래하게 되어 여러 위험한 상황이 생깁니다. 이러한 기능에는 여러 감각신경, 운동신경, 근육 등이 복잡하게 관여합니다.

 

중풍이나 암 등으로 인하여 성대마비와 감각저하가 발생하는 경우, 후두의 보호기능이 영향을 받아서 흡인성 폐렴 등의 상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후두암은 후두근육, 관절, 반회신경침범 등으로 진행된 경우 성대마비를 초래합니다. 그리고 폐암, 갑상선암, 식도암 등 반회신경이 지나는 경로에 위치한 장기에서 암이 발생하여 신경이 침범되는 경우에도 성대마비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성대마비로 인하여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은 기존의 전신상태와 폐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후두암 치료시에는 기도보호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기도보호기능에 관여하는 부위에 종양이 있는 경우, 이 부위가 절제되거나 방사선치료를 받아서 일시적으로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삼킴기능의 재활을 통하여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게 됩니다.

 

▶ 발성기능

정상인이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는 후두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발성기능은 후두의 여러 부분 중, 성대(성문부)에서 주로 이루어집니다. 숨을 폐에서 입으로 내쉴 때는 빠른 속도로 공기가 지나가게 되고, 이러한 빠른 공기의 흐름은 마치 풀피리처럼 성대점막의 떨림을 일으킵니다. 성대가 운동하여 이 부위의 면적이 좁아지면 공기의 흐름이 더욱 빨라지고, 성대점막의 진동도 더 빠르고 강해집니다. 정상인은 성대 진동의 세기와 빠르기를 조절하여 목소리의 세기와 높낮이를 다양하게 내게 됩니다. 후두염이나 공해, 흡연 등으로 인하여 성대점막이 미묘하게 붓거나 비정상적인 상황이 되어도 목소리는 현저히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성을 지나치게 혹사하는 경우에 성대점막의 변성이 발생하여, 결절 등의 양성 종양이 생기면 목소리가 많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소리 기능의 이상은 후두암, 특히 성대부위에 발생하는 성문암에서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또한 후두암, 인두암, 폐암, 갑상선암 등이 진행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성대마비가 동반된 경우는 음성이상이 현저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두의 발성기능은 환자의 생존에 있어서 일차적으로 중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중요한 의사소통에 관여하므로, 치료시 기능보존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다만, 후두암에서 항상 발성기능의 보존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진행성 후두암에서는 종양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발성기능을 희생하여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후두암은 조기에 진단되는 것이 결과도 좋고 후두의 중요한 기능들을 성공적으로 보존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관찰한 후두의 모양

발성시(가)네는 양측성대가 모아져 진동하는 모양을 보이며,

호흡시(나)에는 벌어져 공기가 자유롭게 통과합니다.

 

▶ 기타

후두를 포함한 상부기도의 중요한 역할은 호흡 시에 외부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따뜻하고 습하게 하여 폐로 보내는 것입니다. 이는 정상인은 느끼지 못하나 호흡기능의 보호를 위하여 매우 중요한 기능입니다. 후두부위의 기도가 막혀서 기관으로 직접 기도를 만들어 주는 경우(기관절개술)는 이러한 상부기도의 역할을 생략하고 직접 폐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가서 폐질환을 초래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가습기나 앞가리개 등으로 흡입되는 공기의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진행성 후두암에서 후두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후두전절제술)을 할 때 목에 만들어지는 영구적 기관절개공으로 호흡을 하게 되는 경우도 이러한 기도보호와 관리가 역시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중요합니다.

 

그 외에 배변, 배뇨 혹은 몸에 힘을 주는 경우에도 후두가 닫히고 가슴과 배에 있는 근육이 수축하여 배와 가슴 내부의 압력이 증가합니다. 만약 후두가 닫히지 않는다면 가슴과 배 근육이 수축하더라도 후두를 통하여 압력이 새나가게 되므로, 복강내의 압력증가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성대마비나 후두수술 등 후두가 닫히는 것에 장해를 초래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후두암의 정의

후두암은 두경부(머리와 목)에서 중요 기관 중 하나인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입니다. 후두는 목의 식도와 기도의 입구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후두암은 두경부의 주 호발암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전체 암의 1.1%를 차지하고, 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약 1/3에 해당합니다.

 

후두는 일종의 파이프 같은 구조인데, 그 내부의 벽은 호흡상피 조직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호흡상피에서의 발암 과정을 통하여 발생하는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이 거의 대부분의 후두암에 해당합니다.  후두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두경부암은 호흡이나 음식 섭취와 관련된 해부학적 파이프(상부 기도소화관) 내부를 싸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합니다.

 

이 부위에 가해지는 담배, 심한 음주, 여러 공해물질의 자극, 바이러스 감염, 그 밖의 외부자극 등의 원인에 의하여 상피세포가 변성과정을 거쳐 암세포로 변하게 되는데 이들이 증식하면 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후두암은 이러한 방식의 발암기전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악성종양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후두암 발생은 여러 외부 오염물질에 노출, 특히 흡연여부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예방을 위하여 금연이 매우 중요합니다.

후두암의 종류

후두에서 기원하는 모든 악성 종양 대부분은 편평상피암이며, 나머지는 육종, 선암, 신경내분비 종양과 그 외 극히 드문 다른 종류의 암이 존재합니다.

후두암 관련통계

후두암은 얼굴과 목에 생기는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40~60대에 주로 생기며, 흡연과 음주가 가장 중요한 발생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 보고서에 의하면, 1년에 약 1000명의 환자에서 후두암이 발생하며, 즉 인구 10만명 당 2.0명의 빈도입니다. 이는 전체 암환자의 1.0%의 비율로 추산됩니다. 남녀비는 9:1로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에서 흡연 및 음주를 하는 빈도가 월등히 많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4.4명이 발병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발병빈도 차이의 이유는 잘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두경부암 등록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므로, 보다 더 정확한 통계 수치를 참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과거에 50~60대의 남성에서 주로 발병하였으나, 최근 여성 흡연인구의 증가로 1973~4년의 남녀비가 5.9:1에서 1999년에는 4.8:1로 여성 환자가 늘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여성 흡연인구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향후 여성에서 발병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후두암의 위험요인

 

후두는 일종의 파이프 같은 구조인데, 그 내부의 벽은 호흡 상피조직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호흡 상피에서의 발암 과정을 통하여 발생하는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이 거의 대부분의 후두암에 해당합니다.

 

후두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두경부암은 호흡이나 음식 섭취와 관련된 해부학적 파이프(상부 기도소화관) 내부를 싸고있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합니다. 이 부위에 가해지는 담배, 심한 음주, 여러 공해물질의 자극, 바이러스 감염, 그 밖의 외부자극 등의 원인에 의하여 상피세포가 변성과정을 거쳐 암세포로 변하게 되는데 이들이 증식하면 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후두암은 이러한 방식의 발암기전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악성 종양 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후두암 발생은 여러 외부 오염물질에 노출, 특히 흡연여부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예방을 위하여 금연이 매우 중요합니다.

  

흡연  

 

후두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내벽은 호흡시 공기가 통과하는 부위이므로 외부의 오염물질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이 부위에 발암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은 세포의 변이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변이에 의하여 세포의 이상증식이 발생하고 신체내의 발암억제체계가 이를 억제하는데 실패하거나 항암기전 자체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암이 발생합니다. 후두가 노출될 수 있는 공기내의 발암 물질 중 가장 확실하고 심각하다고 규명된 것이 바로 담배입니다.  

흡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의 발암 위험인자 입니다. 전체 후두암 환자의 95% 이상은 심한 흡연의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1997년 국제보건기구의 조사에서 전 세계 국가 중 1위입니다(15세 이상에서 흡연율이 68.2%). 참고로 중국은 61.0%로 7위, 미국은 27.7%로 78위입니다. 특히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들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의 청소년층이 중노년층이 될 때까지 꾸준히 담배를 피운다면, 그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후두암 발생률은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예측도 가능합니다.

  

심한 음주

 

음주가 단독으로 후두암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흡연자가 심한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는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 후두암 발생의 빈도를 높인다는 견해도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추세입니다. 심한 음주는 간기능을 억제시켜, 여러 발암물질의 간분해를 저해하여 발암의 빈도를 높인다는 설과 음주 자체가 점막자극의 원인이 된다는 설, 또는 음주가 위액역류를 증가시켜 이차적으로 점막의 변성을 초래한다는 설 등이 음주와 후두암의 관련을 설명하는 학설입니다. 그러나 음주가 후두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는 아직 규명되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기타 요인

 

그 외에 공사장에서의 시멘트가루를 흡입하거나, 석면 등의 유해 환경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후두암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비타민 섭취를 평소에 활발히 하는 사람들에서는 후두암의 빈도가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 발암, 항암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동등한 환경에서 후두암발생의 빈도가 높은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관하여 현재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위액역류성 질환 여부도 후두점막의 지속적 자극과 만성염증을 야기하여 발암의 위험인자가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후두암의 예방법

금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 예방책입니다. 전체 후두암 환자 중 흡연자가 90~95%입니다. 이 외에도 흡연은 폐암,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등의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후두암의 발생은 담배에 대한 노출 기간과 흡연양 모두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청소년기부터 흡연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것은 그 청소년이 중장년층이 된 시점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보건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흡연 인구는 계속 늘어나 1999년 20세 이상 남자의 흡연율이 65.1%로서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담배인삼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구수가 1.5배 증가한 반면, 담배소비량은 8.4배 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흡연율의 증가는 여러 종류의 암 사망률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범국가적인 금연대책의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사회활동이 많은 20대와 30대 남자의 흡연율이 각각 70.4%, 71.3%로 높다는 것과 고등학교 남학생의 흡연율이 32.6%라는 것은 흡연으로 인한 가까운 미래에 닥칠 국민건강상의 문제점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우려케하는 대목입니다.

 

전 사회적인 금연과 더불어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지 않도록 하는 것은 향후 후두암의 예방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1999년에 권고한 바에 따르면 “담배가 마약으로 분류된 마리화나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고 호흡기 폐해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담배의 폐해에 관하여 전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갖는 것이 후두암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 아울러, 금연은 후두암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장기의 이차암의 발병률도 감소시킵니다. 흡연자라도 금연한 지 6년이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떨어지고,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음주, 특히 흡연과 같이 하는 심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도 후두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음주를 하는 경우 양을 줄이는 것이 후두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A, C, E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후두암 예방을 위해서도 효과 있는 방법입니다.

후두암의 조기검진

심한 흡연 혹은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1년에 한 번은 후두암 뿐 아니라,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쉰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반드시 후두암의 발생 여부를 검사하여야 합니다. 또한 경부이물감, 즉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린 느낌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가 불편하거나 목구멍이 아픈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그리고 목에서 전에 만져지지 않던 혹이 만져지거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숨이 차고 숨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리는 경우, 모두에서 후두암 발생 여부는 면밀히 검사되어야 합니다.

후두암의 일반적 증상

후두암은 증상이 임상적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소리 변화는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대개 수 주 또는 수 개월에 걸쳐 지속적이고 점점 심하게 목소리 변화가 발생합니다. 단 목소리 변화가 오래 지속 되더라도 목소리의 양상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 경우에는 암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발생부위에 따라 성문암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지만, 성문상부암이나 성문하부암에서는 늦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목에 혹이 만져집니다.

다른 증상 없이 목에서 혹이 단단하게 만져지는 경우가 후두암에서 최초로 나타나는 증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목에서 혹이 만져지는 경우는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에서 역류성 인후두염이나 인두신경증 등 양성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드문 경우에서 후두암 자체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여러 종류의 두경부암(구인두, 하인두암)과 식도암 등에서도 있을 수 있고, 후두암에서도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 경우에 삼킴기능 자체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종양부위에 궤양, 염증이 있거나, 신경침범이 있을 때 발생하며, 성문상부암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데 음식물을 삼킬 때 심해지며 귀로 뻗치는 듯이 아픈 연관통도 생길 수 있습니다.

 

숨이 차거나, 숨쉴 때(특히 숨을 들이마실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종양이 크게 자라서 후두의 공기가 지나는 부분을 막는 경우에 가장 빈번히 생기고 분비물 과다, 성대마비의 경우, 후두가 붓는 경우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암치료와 더불어 기도를 확보하여 안정적인 호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두암의 진단방법

병원을 방문하면 후두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먼저 기본적인 병력청취를 합니다. 병력청취를 통하여 위험인자 여부와 증상에 대한 지식을 얻습니다.

 

그리고 후두검사를 합니다. 처음에는 입 속에 후두경이라는 작은 거울로 된 기구를 넣고, 조명을 통하여 보기 어려운 부위를 관찰합니다. 그리고 내시경을 이용하여 후두를 관찰합니다. 내시경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경성내시경을 이용하거나, 굴곡형내시경을 이용하여 후두를 밝게 확대하여 관찰합니다. 내시경의 발달로 인하여 병변 여부를 보다 정확히 알 수 있고, 병변의 양상을 더욱 자세하게 평가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최근에 많이 이용되는 추세입니다. 

 

후두의 혹이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조직검사를 해서 악성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외래에서 조직의 일부를 떼내어 조직검사를 하기도 하나, 정확한 병변의 상태를 파악하여 치료 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후두부위에 대한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후두의 검사

최근에는 경성내시경(가)이나, 굴곡형내시경(나)을 이용하여 외래에서

간편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하의 후두검사

현수후두경이라는 기구를 입을통해 삽입한 후 이를 통해

후두와 주변조직의 병변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진단에

필요한 조직을 얻을수 있습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후두암이 진단되면 이후 몇 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사를 통하여 암의 진행 정도(병기)를 판단합니다. 병기에 따라 치료 방침이 결정되며, 환자의 예후도 대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학적 검사

 

종양이 후두내에서 퍼져 있는 정도를 알거나, 목의 림프절로 전이된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이후 치료계획 설정에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알기 위하여 목에 대하여 경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을 시행합니다. 

 

원격전이 검사

 

후두암이 진행되면 목 부분이 아닌 신체내의 다른 부위로 혈관을 타고 번지게 되는데 이를 원격전이라고 합니다. 가장 많이 전이되는 장기는 폐, 뼈, 그리고 간 등입니다. 또한 식도의 종양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검사를 위하여 골스캔, 복부초음파검사(혹은 복부단층촬영), 식도조영검사, 그리고 폐사진 등 몇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이라는 최신 검사법으로 원격전이 여부를 포함한 후두암의 범위를 보다 정교하게 검사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진료시 이 검사법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법의 장점은 기존의 전이검사에 비해 예민해서 잠복병변을 더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고, 여러 종류의 검사를 시행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한번의 검사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후두암의 진행단계

암의 진행정도(병기)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집니다. 병기는 후두암의 위치, 범위, 경부 림프절에 퍼져 있는 정도, 원격전이 여부 등에 따라 1, 2, 3, 4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단히 살펴보면 1기는 한쪽, 또는 양측 성대에 암이 국한된 경우이고, 2기는 성문상부, 혹은 하부로 전파된 경우, 3기는 성대의 마비가 동반된 경우, 4기는 암세포가 후두를 둘러싸고 있는 갑상연골 등을 뚫고 나와 후두외부 조직으로 침범한 경우입니다.

 

후두암은 다른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 세가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이 치료방법들을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2가지 이상의 방법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제 1병기나 제 2병기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중 하나만을 시행하는 단독요법을 주로 시행하나, 제 3 혹은 제 4병기, 즉 진행암에서는 단독요법보다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혹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와 같이 여러 치료법을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성문암의 원발부위 진행정도에 따른 병기

1기는 한쪽, 또는 양측성대에 암이 국한된경우이고, 2기는 성문상부, 혹은

하부로 전파된 경우, 3기는 성대의 마비가 동반된 경우, 4기는 암세포가

후두를 둘러싸고 있는 갑상연골 등을 뚫고나와 외부까지 침범한 경우를

말합니다.


후두암의 치료방법

후두암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등 세가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이 치료방법들을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2가지 이상의 방법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제 1병기나 제 2병기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중 하나만을 시행하는 단독요법을 주로 시행하나, 제 3 혹은 제 4병기, 즉 진행암에서는 단독요법보다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혹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와 같이 여러 치료법을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수술

 

후두암의 치료에 있어서 외과적 수술은 국한된 종양의 치료에 있어서 주된 치료방법입니다. 과거에는 후두암 치료시, 병변의 범위를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후두를 모두 절제하는 후두전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은 후두의 중요한 기능들을 잃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후두암에 관한 여러 연구를 통하여 후두를 부분적으로 살려서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두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발달된 수술기법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면서 여러가지 종류의 후두부분절제술이 고안되었습니다. 

 

현재, 수술을 통한 후두암 치료의 원칙은 종양은 완전히 절제하면서도 후두를 최대한 보존하여 후두의 기능을 살리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진행된 후두암의 경우는 후두를 살릴 수 없는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만, 대부분 후두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후두의 구조는 남기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두암이 진행한 범위에 따라 종양을 포함하여 후두를 절제하게 됩니다. 초기암은 입을 통하여 후두를 노출시키는 후두경이라는 기구를 걸고,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후두의 일부분만을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해서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외부에서 목의 피부를 절개하고 후두의 일부분만을 적출하는 후두부분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반면, 대부분의 진행암에서는 목의 피부를 절개하고 후두의 대부분 또는 전체를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후두암은 목에 있는 림프선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서 후두암수술시 목의 림프절절제술을 함께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 널리 쓰이고있는 후두암의 수술법들

후두암의 발생부위 및 진행정도에 따라 선택하여 시술될 수 있으며,

위 방법들중 (가),(나)의 방법은 목소리를 보존할 수 있는 후두부분절제술 입니다.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수술방법들을 열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병변의 범위에 따라 절제의 범위와 수술방법이 달라집니다. 

 

1, 성대절제술 (cordectomy)

레이저 혹은 외부절개술을 통해 성문부위만을 제거합니다. 과거에는 외부에서 후두를 열어서 성문부위의 암을 포함한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의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CO2 레이저를 포함한 수술현미경, 내시경수술기구 등의 개발로 인하여 후두 수술을 외부절개 없이 후두경을 통하여 수술하는 술기가 활발히 개발되어 점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과거에는 주로 초기암과 제한된 범위의 암 절제에 사용되었지만, 점차로 진행암에서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방법은 완전히 정립되고 표준화되지는 않은 상태여서 가능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성문상후두절제술 (supraglottic laryngectomy)

성문상부에 있는 구조를 모두 절제하고, 성문부위는 보존합니다. 경우에 따라 혀기저부위 (혀뿌리부위)나 하인두점막을 같이 포함하여 절제할 수 있습니다. 성문상부암에서 시행합니다. 예외적으로 구인두암, 하인두암이 초기상태일 때 선택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부분 혹은 반측후두절제술 (hemilaryngectomy)

후두의 반쪽을 절제합니다. 한쪽에만 국한되어 있는 후두암 중 특히 성문부암에서 시행합니다.


4, 상윤상후두부분절제술 (supracricoid partial laryngectomy)

후두의 하부를 이루는 연골인 윤상연골의 위쪽에 있는 후두구조를 모두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후두부분절제술 중 가장 절제 범위가 큽니다. 그러나 구강호흡이 가능하고 발성이 가능하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술식인데, 과거에는 후두전절제술을 해야만 했던 경우들 중 많은 경우가 이 술식을 사용하여 후두를 보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두전체를 절제하는 정도와 비슷할 정도의 넓은 절제범위에 비하여 비교적 양호한 음성과 후두기능유지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있는 술식입니다. 


5, 후두전절제술 (total laryngectomy)

후두 전부를 적출하는 수술입니다. 절제의 범위가 커서 진행암이라도 후두에 국한되어 있다면 완전절제를 가능하게 하는 술식입니다. 그러나 본 수술 시행시 후두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되어 재활이 필요하게 됩니다. 기도가 절제되므로 호흡을 영구 기관절개공을 통하여 하여야 하고, 성대발성이 아닌 다른 발성법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게 됩니다.

 

후두전절제술은 후두암 뿐 아니라, 후두를 심하게 침범한 인두암이나 목 부위에 위치한 식도암의 경우에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관수술로 적출된 후두암의 모습


관후두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모습

좌측성대에서 발생한 암조직이 성문상부,

하부, 후두외부까지 침범하였으며,

(A)부분은 우측진성대 입니다.


목앞쪽의 구멍인 영구기관공을 통해 호흡을

하게되며, 정상적으로 코나 입으로 숨쉬거나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막기 위해 종양에 대하여 고농도의 방사선에너지를 쬐는 방법입니다.

방사선을 신체 외부에서 조사하는 방법과 종양부위에 얇은 플라스틱으로 감싼 방사성 물질을 직접 닿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입원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약 7주 동안 치료방사선과 외래에서 매일 치료를 받게 됩니다.

 

후두암의 치료에서 방사선치료는 초기암에서 단독으로 치료를 위하여 시행되거나, 진행암에서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병용치료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후두암 치료의 부작용

수술의 부작용

 

후두암 수술 후에는 출혈, 호흡곤란, 감염 등 일반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합병증의 유무나 수술범위에 따라 입원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대개 후두전절제술 시행시 합병증이 없는 경우, 통상적으로 2주 후면 식사가 가능하고 퇴원할 수 있습니다.

 

후두를 일부만 제거하는 경우에는 흡인(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 등의 증상이 없으면  2~3주 내에 식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후두부분절제술 후에는 후두의 기능은 유지되나 흡인방지라는 후두 본연의 기능에 대한 재활이 필요하게 되어 입원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연하 재활시 합병증으로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삼킴기능에 대한 재활기간은 대개 수주 정도이나, 절제범위가 큰 경우에는 수개월에 달하기도 합니다. 이 기간동안 영양공급을 돕기 위하여 위루술(위장에 직접 관을 삽입하여 식사를 돕는 시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한편, 방사선치료는 후두를 절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종양에 대해서 방사선조사를 함으로써, 후두를 보존하여 발성기능을 유지하게 됩니다. 이는 방사선치료의 장점입니다.

 

단, 방사선치료가 실패하였을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후두를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방사선치료 후에 후두수술을 하는 경우는 수술에 대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수술시에는 발생하지 않는 방사선치료 자체의 합병증이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시 피부가 햇빛에 그을린 것처럼 검게 변색되거나 벗겨질 수 있습니다. 구강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점막염으로 인하여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지거나 입안이 건조할 수 있고, 미각의 변화로 입맛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주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고, 방사선치료를 종료하면 수일 이내에 호전되기 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심한 경우 장기간의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후두암의 치료현황

보고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후두암의 완치율(5년동안 재발없이 무병상태로 생존하는 비율)은 1기 90%, 2기 70%, 3기 50%, 4기 40% 정도입니다(미국암학회의 통계). 조기발견을 할 경우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또한 진행암에서도 여러 종류의 치료방법을 병합할 경우 충분히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두암의 생존율

미국암학회의 통계(2002년)에 따르면, 후두암의 5년생존율은 1기 90%, 2기 70%, 3기 50%, 4기 40%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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