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멋진 하루'서 까칠한 노처녀 캐릭터…하정우와 호흡

  배우 전도연(35)이 임신 후 영화 '멋진 하루' 시사회에 참석해 임신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몸매와 이미지로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결혼한 전도연은 현재 임신 5개월째에 접어든 새댁. 17일 오후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멋진 하루' 시사회에서 까칠한 노처녀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남편이 연기가 아니라 실제 성격과 똑같다고 얘기했다"며 남편과의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전도연은 17일 시사회 후 종로 피카디리극장 근처의 한 카페에서 가진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덧 없고 건강하다"며 "몸무게만 늘어간다"고 푸념했지만 슬림한 빨간색 원피스 사이로 비치는 그녀의 몸매는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았고, 눈에 핏발이 서고 피곤한 기색이 엿보였지만 인터뷰 내내 웃을 때마다 콧잔등에 잡히는 주름과 호탕한 특유의 웃음소리는 여전했다.

"태명은 특별히 없다. 그때그때마다 다르다"고 웃음을 보인 전도연은 "주름이 많아져서 요즘 엄마가 걱정하신다. 하지만 웃어서 생기는 주름이니까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고 운동도 하면서 나이에 맞게 곱게 늙고 싶다"는 바람도 보였다.

지난해 5월 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차기작으로 영화 '멋진 하루'를 선택했다. 전도연은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하정우) 앞에 나타나 빌려준 350만원을 갚으라는 까칠한 노처녀 '희수' 역을 맡았다. '멋진 하루'는 하루 동안 병운과 동행하며 돈을 받아내는 과정을 그린 잔잔하고 소박한 영화다.

제목처럼 실제 멋진 하루는 언제였냐고 묻자 전도연은 "결혼한 날이 멋진 하루 아닐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영화 '멋진 하루'는 오는 2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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