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 알 파치노(68), 로버트 드 니로(65)가 12년만에 다시 만난 재회작 '의로운 살인(Righteous Kill)'을 홍보하기 위해 시사회 투어중인 가운데, 두 대배우의 모종의 음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둘이 다음 영화에 여장남자로 같이 출연하겠다는 것.
미국의 할리우드 닷컴은 두사람의 라디오 인터뷰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를테면 더스틴 호프만이 1982년 영화 '투씨'에서 여장 남자로 나와 성공을 거두었고, 로빈 윌리엄스가 1993년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여자 가정부로 파격 변신, 연기폭을 넓힌 것과 비교할 수 있는 대목이란 것. 미국의 'WENN' 라디오에 따르면 두사람은 다음 코미디 영화에 여장 자매로 나올 것이라고 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의로운 살인'서 연쇄살인범을 쫓는 두 노형사 역을 맡은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는 지난 1996년 영화 '히트(Heat)'서 한번 공연한 적이 있다. '의로운 살인'으로 12년만에 만난 두 배우는 이미 다음 코미디 영화의 플롯까지 만들어놨다는 소문.
영국의 '허트' 라디오방송을 통해 알 파치노는 "우리 둘이 할 수 있는 엄청난 아이디어"라고 자찬하며 "로버트는 이미 몇몇 코디미 영화를 아무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는 스스로를 항상 재발견해왔고, 매우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파트너를 칭찬했다.
로버트 드 니로도 "(새 영화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며, 우린 자매역을 맡아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