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가 자신에 대한 오해 혹은 편견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솔비는 조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가장 억울한 오해 중 하나로 '모든 게 계산되고 연출됐다는 것'을 꼽았다.
솔비는 데뷔 초기 김종민처럼 멍하고 어리숙한 이미지에서 김구라처럼 막말하는 캐릭터로, 또는 지금처럼 여우 같고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변해온 모든 과정들이 가식이자 연출이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솔비는 이런 오해에 대해 "저 가식 진짜 아니에요. 그냥 그 모든 게 다 저에요"란 말로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도 막말 할 것 있으면 하고 모르는 것 있으면 모른다고 한다. 이 모든 내 모습을 계획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건 정말 황당한 일이다"며 "별로 변한 건 없고, 그저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솔비는 언젠가 악플에 시달릴 때 이런 말을 했다. "언젠가 사람들이 내 진심을 알아줄 거다"고. 그리고 그의 말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솔비를 보는 삐딱한 시선들은 많이 누그러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게 가식이라든가, 연출 된 것이라는 편견은 존재한다.
"저는 단순하게 보면 돼요. 환경에 따라 사람이 진화하는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환경이 달라지면 사람의 위치도 성격도 자연스레 변하죠. 저 역시 그런 것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를 겪고 있어요. 환경에 따라 제가 또 언제 갑자기 조신해질 지도 몰라요. 어떤 변화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보여주는 게 좋으니까요. '솔직히 하고, 있는 그대로 하자'가 제 모토에요."
솔비는 지난 11일 솔로 데뷔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힙합 타이틀곡 '두 잇 두 잇(Do It Do It)'은 묵직한 힙합 고유의 반복적인 리듬 편곡이 돋보인다.
이 음반에는 또 지난 7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해 '우리 결혼했어요'에 삽입됐던 '큐트 러브(Cute Love)', 정연준이 작곡한 R&B곡 '별처럼', 트랜스 장르인 '딥(Deep)', 솔비가 노랫말을 붙인 '반쪽(Half)' 등이 담겨 있다.
솔비는 힙합 뮤지션 정연준을 직접 찾아가 작업을 부탁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열심히 해서 힙합을 소화해보겠다는 솔비의 끈질긴 제의에 정연준도 끝내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비는 "힙합을 워낙 좋아했다. 강한 느낌이 너무 좋고 색다른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려 노력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이푼 1집을 낼 때 마음처럼 가수로서 신인의 마음으로 할 거에요. 더 열심히 해서 성숙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올해는 열심히 탑을 쌓는다는 느낌으로 치열하게 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