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언젠가부터 지방이 천대받기 시작했다. 지방은 무조건 비만을 초래하고,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저지방’이란 꼬리표가 붙은 식품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몸에 좋은 지방을 함유한 올리브오일, 포도씨오일 등만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실이 이를 반영한다.
●포화지방 상온에서 딱딱하게 굳는 기름. 쇠기름, 돼지기름, 닭 껍질, 버터 등 동물성 기름이 여기에 속한다. 라면, 초콜릿, 커피 메이트 등에 들어 있는 팜유, 코코넛 오일은 식물성 기름인데도 포화지방이다. 포화지방을 과잉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의 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비만과 함께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불포화지방 좋은 지방. 혈관을 보호하는 유익한 웰빙 지방이다.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지방.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카놀라오일, 올리브오일, 등푸른 생선 등이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오메가-3 지방도 불포화지방의 일종. 오메가-3 지방은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므로 신경 써서 일정 양은 섭취해야 한다. ●트랜스지방 액체인 식물성 기름을 고체 지방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 쇼트닝과 마가린이 대표적이다. 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끝나지만, 트랜스지방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최대 위험 요인이다.
■ 몸에‘기름기’빼고, 건강하게 사는 생활습관 ① ‘지중해식 식단’으로 바꾸자 ② 적게 먹는 ‘소식’이 가장 중요하다 ③ 하루에 30분 이상씩 꾸준히 운동한다 ④ 미세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⑤ 이왕에 먹는 지방,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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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을 지닌 지방.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구성 요소이지만, 혈관과 장기의 건강을 위협하는 무서운 불청객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방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