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발 60여 곳 꾹꾹 … 연인사이 피로 훌훌[다이어트]
맞벌이 부부는 수입도 두 배지만 서로에게 부리는 짜증도 두 배다. 하루종일 쌓인 스트레스를 배우자에게 발산하는 대신 서로 발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서 피로를 풀어 보면 어떨지. 최근 '웰빙'에 민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발 마사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발 전용 제품도 다양해졌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의 유수경 사업실장은 "굳은살.티눈.각질 제거제를 비롯해 지압봉.풋크림.발 전용오일.발바닥 쿠션 등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아내 "어깨와 팔.다리가 쑤셔요" 출처 : Tong - EK님의 건강/다이어트통
발에는 60여 개의 반사구(신경이 집결된 곳)와 7000여 개의 반사혈이 집중돼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각 신체기관에 상응하는 부위를 적절히 자극해 주면 혈액 순환은 물론 신체기능이 원활해져 불면증.만성피로.소화불량.변비 등에 좋다고 말한다. <그래픽 참조> 발 마사지를 꾸준히 할 경우 체내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노화도 방지된다고 한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발 마사지법을 알아본다.
# 티눈.굳은살.각질부터 다스려라
티눈.굳은살.각질 등이 있으면 통증 때문에 제대로 된 마사지를 할 수 없다. 먼저 따뜻한 물로 발을 씻어 피로를 푼다. 소금을 약간 넣으면 소독 효과가 있다. 발 전용 샴푸나 소독제를 뿌리기도 한다. 발 냄새.가려움증이 심하다면 화장수를 몇 방울 떨어뜨려도 좋다. 발을 씻은 뒤에는 물기를 완전히 닦아 낸다. 젖은 상태에서 굳은살을 제거하면 속살까지 다칠 수 있기 때문. 버퍼로 굳은살을 떼어내거나 발 전용 스크럽으로 살살 문질러 각질을 제거한다. 굳은살이 심하면 칼날이 있는 크레도(굳은살 전용 면도기)를 쓰기도 하지만, 초보자는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티눈은 티눈제거액을 발라 딱딱하게 만든 뒤 떼어낸다.
.기본코스
1. 전용 오일과 크림을 두 손에 바르고 발 뒤꿈치를 감싸듯이 잡고 흔들어준다.
2. 손이나 지압봉을 이용해 발바닥 정 중앙부터 뒤꿈치까지 세로 방향으로 꾹꾹 누른다. 이 부위는 신장-수뇨관-방광-요도와 연결돼 있다. 발바닥 한가운데는 신장에 해당하므로 여성들은 잊지 말고 4초 이상 세 차례 지그시 눌러준다.
3. 발목부터 무릎 밑까지, 종아리 아래에서 위쪽으로 지압봉을 이용해 쓸어 올려 하체로 쏠린 혈액을 골고루 분산시킨다. 종아리 안.바깥.뒤쪽으로 각 3회 실시한다.
① 어깨와 팔에 해당하는 부위는 새끼발가락이다. 지압봉을 잡고 새끼발가락 옆 쪽으로 발바닥 세로선을 위에서 아래로 9회 이상 미끄러지듯이 누른다. 팔 통증이 심하면 발의 옆선을 좀 더 길게 자극한다.
② 어깨와 연결된 곳은 발가락 바로 밑의 발볼 위쪽. 새끼발가락에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크림을 묻혀 9회 이상 지압봉을 연필 잡듯이 잡고 서서히 밀어 준다.
③복사뼈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이 다리와 상응하는 곳. 이 부위는 피부가 얇고 예민하므로 지압봉을 쓰지 말고 엄지손가락으로 마사지한다. 4초씩 3회 이상.
④ 종아리가 아프면 두 손에 크림을 듬뿍 바르고 다리를 세운 뒤, 발목부터 무릎까지 3등분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며 3회씩 주무른다. 양쪽 손가락을 종아리 앞쪽에 대고 발목부터 무릎 위 10㎝까지 쭉 올린다. 올릴 때는 강하게, 내려갈 때는 힘을 뺀다.
⑤ 마사지가 끝나면 크림의 흡수를 위해 랩이나 비닐봉투를 발에 5분가량 씌워 둔다. 면양말을 신어도 된다.
# 남편 "뒷목과 허리가 땅기네"
① 머리와 허리의 상응 부위는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옆선이다. 지압봉의 납작한 부분에 크림을 묻히고 연필 쥐듯이 엄지발가락 뒷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9회씩 미끄러지듯이 쓸어내린다.
② 뒷목이 영 불편하다면 엄지발가락 안쪽의 쑥 들어간 부분을 밑으로 9회 이상 자극한다. 이때 손가락에 아로마 오일을 바르면 피로감이 덜해진다.
③ 네 번째 발가락 밑부분은 간과 연결돼 있다. 지압봉으로 4초가량 3~4회 꾹꾹 눌러준다.
④ 발목과 뒤꿈치는 생식선에 해당한다. 전립선은 뒤꿈치 안쪽, 고환은 바깥쪽이다. 이 부분을 지압봉으로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긁듯 4~5회 반복해 자극한다.
기선민 기자
◆도움말=김수자 수원여대 교수(미용예술과), 최준영 BeS 클리닉(피부과.성형외과) 원장, 송재영 스킨&스파 홍보팀장
◆ 발마사지, 이건 알아두세요
-너무 오래 하거나 자주 하지 말 것. 일주일에 3회 정도가 적당하다.
-식전이나 배고플 때는 피한다. 식후 30분~1시간 지났을 때 한다.
-몸에 심한 상처가 있거나 뾰루지가 났을 때는 삼간다. 병을 앓고난 직후에도 좋지 않다.
-생리를 하거나 상처가 나 출혈이 있을 때도 하지 않는다. 발바닥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마사지 방향은 밑에서 위로, 즉 발바닥에서 심장 쪽으로 한다.
-왼발부터 시작해 오른발에서 끝낸다. 왼발을 자극하면 전신 혈액순환에 좋고 오른발을 자극하면 각 기관의 기능이 활성화된다. 그러나 오른발이 특히 아프고 피곤하다면 오른발부터 시작한다.
-마사지가 끝나면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