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억제 식품사전] 가리비, 오징어먹물.. 항암물질 함유
 

암억제 식품사전-가리비 오징어 먹물
탁월한 효과 항암물질 함유

식품환경신문 2007-12-06

담백하면서 독특한 풍미가 있는 가리비는 조개구이로 인기가 높고, 오징어 먹물은 퓨전 스파게티에 이용되면서 건강음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역시 이들 식품에서도 놀라운 발암 억제효과가 증명됐다.

글리코겐·뮤코다당 암억제

아오모리 현의 특산물인 가리비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산업기술개발센터의 연구 과정에서 암 억제에 관련된 작용을 확인하는 실험이 실시됐다.

우선 가리비를 껍질째 삶아낸 물을 13배로 농축시켰다. 그런 후 농축액에서 4가지 물질을 분리추출해 동물실험을 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실험용 쥐가 암세포 증식으로 모두 죽은 것에 반해, 가리비 농축액 추출물 중 글리코겐 성분을 주사한 그룹은 100퍼센트 치료율을 보이는 놀라운 성과가 나타났다.

그때까지 글리코겐이 항암효과가 높다는 연구는 보고된 예가 없었다.

다카야씨는 이에 대해 “가리비에는 암에 잘 듣는 성분이 존재한다고 봐도 좋다. 실험에 사용된 것은 가리비를 삶은 국물이지만, 그것은 가리비의 관자와 살의 농축액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리비가 실험에서처럼 인간의 암에도 잘 듣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글리코겐이 소장 내에서 비슷한 작용을 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오모리 현에서 연간 약 20만 톤이나 잡아 올리는 오징어에도 주목했다.

오징어 먹물에는 예전부터 세균을 죽이거나 궤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암 억제에도 응용할 수 없을까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오징어의 먹물에서 뮤코다당이라 불리는 당질을 함유하고 있는 복합당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것을 가리비를 실험할 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세 종류의 성분으로 분리했다.

그런 후 49마리의 쥐에 암세포를 접종하고 그중 15마리는 대조군으로서 생리식염수를 주사했다. 그리고 14마리에는 A를, 10마리에는 B를, 10마리에는 C를 주사하고 60일간 관찰했다.

그 결과 A그룹에서는 6퍼센트, B그룹에서는 30퍼센트, C그룹에서는 10퍼센트가 살아 남았다. 그러나 대조군 그룹은 모두 죽었다.

다카야 씨는 “A에는 항종양 활성을 나타내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당질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

B에는 단백질의 함유량이 당질에 비해 많았고, C에는 단백질과 색소가 대부분이었다. 이 당질의 양과 차이가 항종양 활성과 비례관계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 물질은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체가 본래 갖고 있는 이물질로부터 몸을 지키려고 하는 작용을 강화해, 간접적으로 암 억제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날것·냉동 동일한 기능 발휘

오징어나 가리비는 구이나 국, 간식 등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재료이다. 냉동을 해도 생물과 똑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가리비는 관자에 탄력이 있고 투명한 우윳빛을 띤 것이, 오징어는 색소세포가 선명하게 보이고 근육(외투막)이 투명한 것이 신선하다.

<日 특산젓갈 오징어 먹물 사용>

지중해 요리 중에는 오징어 먹물을 사용하는 음식들이 꽤 있다. 일본에도 도야마 현에 오징어 젓갈에 먹물을 사용한 ‘고락 오징어젓’이라는 특산물이 있다.

(자료제공=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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