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개봉하는 사랑과 전쟁-12번째 남자
영화판 '사랑과 전쟁-열두번째 남자'(이하 '열두번째 남자')가 마침내 공개됐다.

KBS 대표 인기 장수 프로그램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이하 '사랑과 전쟁')의 성인용 극장판 '열두번째 남자'가 2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언론시사를 갖고 그 베일을 벗었다.

'사랑과 전쟁'이 19금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간 세간의 관심은 영화 속 파격 정사신의 수위와 TV판과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에 쏠려왔다.

우선 베드신의 경우 '열두번째 남자'가 맞바람을 소재로 하고 있는 데다가 남녀 간의 애정표현이 비교적 자유로운 영화를 매체로 택했기 때문에 크랭크인 전부터 정사신의 수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실제 '열두번째 남자'는 TV에선 상상할 수 없는 베드신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드라마에서 외도로 부부가 갈등을 일으키고 조정위원회를 만나기까지 생략될 수밖에 없었던 베드신이 과감하게 표현돼 있다.

'열두번째 남자'를 연출한 곽기원 감독은 "베드신을 연출해야 하는데 20년간 드라마만 하다 보니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영화에 들어가기 전부터 걱정이 많이 됐다"며 "이 장면을 위해 '해피엔드'를 비롯해 근래에 나왔던 영화 중 베드신만을 모아 쭉 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열두번째 남자'가 TV판과 다른 점은 '사랑과 전쟁'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조정위원회가 영화에선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곽 감독은 "TV판은 조정위원회가 나오고 결론을 내리지 않는 상태에서 끝이 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상대가 이렇게 해주길 바라는 게 크면 클수록 부부 문제가 크더라. 그 부분에 관해서 끝까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과감하게 조정위원회를 빼고 마무리를 내려봤다"는 말도 덧붙였다.

'열두번째 남자'는 남편의 외도에 맞서 11명의 남자를 만나는 아내에 관한 이야기로 25일 개봉되며 TV판에서 낯익은 이주나, 이정훈, 이시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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