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선희가 지난 29일 경철서에 출두해 故안재환의 사망 사건에 대한 추가 진술을 받은 가운데 시댁식구와의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선희는 29일 오후 7시 10분경 서울 노원경찰서를 찾아 안재환의 죽음과 관련된 추가진술에 응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의 죽음에 대해 채무압박에 의한 자살이라는 내용의 진술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는 격분하며 "정선희가 재환이의 죽음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지난 25일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억울함을 토로하고 경찰 측에 정선희의 출국 금지 요청을 하기도 했다.
정선희는 안씨의 주장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측근은 "행여 집안싸움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재환의 죽음을 둘러싼 정선희와 시댁식구들의 상반된 주장을 펼쳐 대질 심문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측은 "계획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