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의 발생부위 | ||
전립선의 기능
전립선은 남성에만 있는 부성선의 하나로 정액 성분 중, 정자를 통해 운반하는 액체 성분의 많은 부분을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기능을 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에는 테스토스테론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만들어지지만 일부는 부신에서 만들어집니다. |
전립선암의 정의 |
정상적인 세포는 일정기간 생존하면서 기능을 하고 사멸하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세포가 사멸하지 않고 계속 증식하여 종괴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종괴를 종양이라 하는데, 전립선 종양에는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인 전립선암으로 나뉩니다.
전립선암 세포는 정상적인 통제에서 벗어난 증식을 하며 계속 성장하면 주변의 다른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여 멀리 떨어진 조직으로 전이를 하게 됩니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 생깁니다. |
전립선암의 종류 | ||||||||||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분류는 임상적 예후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변수이며 선 조직의 분화 정도, 세포학적 이형성 정도, 핵의 이상소견 등에 따라 분류합니다. 여러 분화도 분류법 중에 재현성과 예후에 대한 예측성이 높은 Gleason에 의한 분류법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Gleason등급체계]
Gleason점수=주된 형태+보조적 형태 |
전립선암 관련통계 |
전립선암은 최근 우리나라 남성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대부분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발생합니다. 북미나 서구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남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미국의 경우 연간 발생하는 남성암 중에서 빈도가 가장 높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평균 수명의 증가, 노인층의 증가, 식생활 양식의 서구화 및 진단 기술의 발달 및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의 증가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여, 최근 들어 전립선암의 빈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앙암등록자료에 의하면 2001년에는 전립선암의 암발생 등록분율이 남성암의 2.7%, 2002년에는 3.0%로 6위였으며, 최근에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발생률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는 암입니다. |
전립선암의 위험요인 |
전립선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는 세포의 암적 변화를 억제시키는 유전자 기능이 저하되고 세포의 암적 변화를 유도시키는 유전자가 활성화 되면 암세포가 형성됩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과다한 육류 섭취 등도 이런 과정을 가속화 시킬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영향도 받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전립선암이 더 잘 발생합니다.
전립선암은 주로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전립선암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남성호르몬의 영향, 음식 및 식이습관 등이 관련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특히 지방섭취의 증가와 같은 식생활의 서구화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그 외에 전립선의 감염성 질환, 성생활의 정도, 사회경제적인 상태 등이 거론되나 명확히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특히 전립선암은 임상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잠재성 암이 많고, 사람마다 전립선암이 자라는 속도가 달라 어떤 환자에서는 매우 빨리 진행하는데 반해 다른 환자에서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자라서, 전립선암의 자연 경과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립선암은 과거에는 전이가 나타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암검진의 보편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및 생검 등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전립선암도 전반적으로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증가되고 있어 다행스러운 상황입니다. |
전립선암의 예방법 | ||
호르몬 조절에 의한 예방
남성호르몬의 대사에 관여하는 물질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라는 다이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이용하거나, 성장인자(Growth factor)를 억제하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음식을 통한 예방
식생활과 영양이 전립선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 지방의 섭취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구에서 아시아보다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고 이중 특히 동물성 지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른 식품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미세 영양소라 불리는 여러 가지가 항산화제 역할을 함으로써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흡연자에서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알파 토코페롤, 토마토에 많은 성분인 라이코펜, 미량원소인 셀레니움, 콩에 많은 제니스틴(genistein) 등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D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혈중 칼슘치를 증가시키지 않는 비타민 D제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녹차, 레티노익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도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과 야채, 콩종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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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의 조기검진 |
국내에서는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명확한 지침이 아직 없으나, 미국암학회의 지침을 참고하면, 앞으로 남아 있는 수명이 10년 이상이라고 예상되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은 매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측정과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이나 직계 가족 또는 형제 중에 젊은 나이에 전립선암이 발병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5세부터, 이런 전립선 환자가 집안에 여러 명 있을 때는 40세부터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조기 검진방법으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가 도입된 후에 전립선암의 역학적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즉, 새롭게 발견되는 전립선암 환자 수가 증가하였으며 발견 연령이 낮아졌고,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경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
전립선암의 일반적 증상 |
전립선암은 다른 대부분의 암과 비교하여 증식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암이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면 각종 배뇨증상과 전이에 의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도를 둘러싸듯이 존재하는 전립선 조직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줄기도 가늘어지며,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됩니다. 소변이 급하거나 심지어는 소변을 못 참아서 지리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낮이나 밤이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육안적 혈뇨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암은 더욱 진행하게 되면 요관 폐쇄에 의한 수신증 및 신부전 증상, 골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 척추 전이로 인한 요통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
전립선암의 진단방법 | ||||||||||
전립선암의 초기에는 암이 주변으로 퍼지기 전이므로 치료가 잘 되지만 진행된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매우 무서운 병이므로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전립선암의 증상 중 배뇨증상은 특히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직장수지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및 생검 등이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아직도 치유가 가능한 국소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약 1/3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데, 최근에는 건강검진 등에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증가되어 조기에 전립선암이 발견된 경우가 점차 늘고있는 실정입니다.
[전립선 이상의 예]
직장수지검사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은 전립선암 진단에 가장 중요한 종양표지자로써 전립선암의 경우에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이 상승하게 되어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이 높을수록 전립선암의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은 전립선암의 경우에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고 인종에 따라서 동일한 나이라도 달라지게 됩니다. 또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은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의 다른 전립선 질환에도 상승하며, 경요도적 전립선 수술, 전립선 생검 등의 전립선 조작 및 사정 후에도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이 상승된 경우에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PSA 연령별 참고치, PSA 밀도, PSA 속도가 이용됩니다. 또한 혈중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은 다른 단백질과 결합된 형태이거나 유리형으로 존재하는데 전립선암에서는 결합된 형태를 더 많이 만들게 되어 유리형 PSA의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유리형 PSA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직장 초음파검사 및 조직생검
전립선암의 진단을 위한 조직생검은 주로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초음파 유도하 침생검을 하게 되는데, 이 검사는 항문을 통해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고 침으로 소량의 전립선 조직을 얻습니다. 이때 초음파에서 암이 의심되는 부위가 발견되면 그 부위에 침생검을 시행하며,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되나 경직장 초음파검사에서 특별한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전립선의 6~12곳에 대한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특히 전립선암 환자의 20~25%정도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치가 정상 소견을 보이므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치가 낮더라도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지는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전립선 조직생검을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얻어진 전립선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해 전립선암을 확진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의 25%정도는 생검에서 진단이 안 되는데 이런 경우 증상이나 추적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이 계속 빠르게 증가하는 등 전립선암이 강하게 의심되면 다시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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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의 진행단계 | ||
전립선암이라고 진단이 된 후에는 적절한 치료방법의 결정과 향후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암이 어디까지 퍼져있는지를 검사하는 소위 "병기검사" 를 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의 병기결정에는 직장수지검사,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전립선 생검, 암조직의 조직학적 분화도, 여러 가지 영상진단법, 골반림프절절제술 등이 시행되고, 이 모든 소견을 종합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병기결정을 위한 영상진단법으로는 뼈로의 전이 유무를 알아보는 골스캔, 주위 조직으로의 침습 유무와 골반강내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이 이용됩니다.
전립선암은 크게 암세포가 전립선 내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과 임상적으로 림프절이나 다른 부위에 전이는 없으나 암이 전립선을 벗어난 경우를 의미하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 폐 등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 전립선암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경우에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종양의 병기, 분화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 1기 (StageⅠ) - 직장수지검사로 암을 촉지할 수 없고, 다른 이유로 수술을 시행하여 발견될 수 있으며 전립선을 벗어난 증거가 없습니다. ▶ 2기 (Stage Ⅱ) - 암이 전립선 조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만져지지만 전립선을 벗어난 증거는 없습니다. ▶ 3기 (Stage Ⅲ) -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변으로 침범한 경우입니다. ▶ 4기 (Stage Ⅳ) - 암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진 경우입니다.
[전립선암의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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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의 치료방법 |
전립선암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병기와 종양의 분화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가 중요합니다. 병기는 암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며 분화도는 암조직이 정상 전립선 조직과 얼마나 다르며 악성도의 정도가 어떤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대기 관찰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어떤 경우 한가지 이상의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방법의 선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각각의 치료방법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치적 수술
전체 전립선과 정낭, 정관과 같은 주변 조직과 골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것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라고 합니다. 이런 치료는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방법이며, 최근에는 전립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고,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혈관다발과 요실금 방지에 중요한 요도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기술의 발전으로 요실금, 발기부전과 같은 주요 합병증이 크게 감소되었습니다. 적절히 선택된 환자에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국소 전립선암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환자의 경우에는 전체 전립선이 제거되어 암세포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매우 뛰어난 치료 성적을 보입니다. 수술 결과 암세포가 전립선에 국한되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치료가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근치적 수술은 주로 10년 이상의 여생이 예상되고, 임상적으로 전립선에 국한되어 있으며, 수술의 다른 금기사항이 없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 장점 :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전체 전립선이 제거되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단점 : 합병증으로 요실금, 발기부전 그리고 요도협착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근치적 전립선절제술로 제거된 전립선 조직의 육안소견]
[전립선암의 조직소견]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수술과 마찬가지로 전립선과 그 주변에 있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국소적인 치료법의 하나로 대부분이 고령인 전립선암 환자에서 수술과 함께 많이 시행되고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방사선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3D CRT) 및 강도변조 방사선치료(IMRT) 등이 도입됨으로써 이전에 비하여 치료 효과는 높아지고 부작용 발생 확률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에 암세포가 남아있는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도 추가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의 경우에 흔히 시행되고, 뼈나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에도 통증완화를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체외 방사선치료는 체외에서 여러 방향으로 방사선을 조사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치료를 잘 견딥니다. 조직 내 방사선치료는 매우 작은 방사선 동위원소를 전립선에 심는 방법으로 초기 전립선암에 유용합니다.
▶ 장점 : 대개 입원이 필요 없으며 마취 혹은 수술 관련 급성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초기 혹은 진행기, 원격 전이된 경우 등 적용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 단점 : 치료 기간이 8~9주 이상으로 길어집니다. 강도변조 방사선치료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어 치료비가 비쌉니다.
치료 부작용으로 급성 방광염, 직장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만성 부작용으로 요도협착, 발기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대기 관찰요법
70세 이상의 고령이면서 천천히 자라는 전립선암이 초기에 발견된 경우 치료를 당장 시작하는 것이 불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대기 관찰요법은 병의 진행을 주기적인 검사로 면밀히 추적 관찰하는 것으로 검사결과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중한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장점 : 생활방식의 변화가 없고 부작용이 없습니다. ▶ 단점 : 전립선암이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르몬치료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이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이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시키면 상당 기간 전립선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르몬치료는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을 상당 기간 억제하지만 전립선암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호르몬치료로는 수술적으로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을 제거하는 고환적출술, 약물을 투여하여 고환절제술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LHRH(황체형성호르몬 유리호르몬)촉진제 투여, 에스트로겐 제제 투여, 항남성호르몬 제제 투여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호르몬치료의 부작용은 안면홍조, 발기부전, 성욕감퇴, 여성형 유방, 뼈가 약해지는 것 등이 있습니다.
전이 전립선암 환자에서 호르몬치료를 장기간 계속하게 되면 결국 호르몬 비의존성 암세포가 성장하여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현재 개발된 치료법으로는 그 치료 효과가 미흡하며, 평균 생존기간도 약 40~60주에 불과하여, 통증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료가 주로 시행됩니다. 진통제 투여, 항암화학치료제 사용, 통증이 심한 전이부위에 대한 방사선치료, 전신 골전이에 의한 통증에 대한 스트론튬-89 (strontium-89)투여, 골전이에 대한 약물 투여 등이 시행되며, 최근 일부에서 유전자치료법, 면역요법과 같은 시험적인 치료방법의 개발이 시도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아직 속단하기 이른 상황입니다. 즉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방법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골전이치료
골전이가 있는 전립선암의 치료 목표는 통증감소와 병적 골절의 예방, 기동성과 기능의 향상에 있으며 골전이 환자의 80%에서 남성호르몬 차단만으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골전이에 의한 합병증은 척수압박, 병적 척추압박골절, 병적 장골골절, 고칼슘혈증, 골수부전 등이 있습니다.
척수압박은 치료결과가 발현 당시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수술은 처음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골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병적 골절은 늑골, 골반, 견갑골, 척추에 잘 오게 되는데 장골골절은 가능하면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골전이로 인한 통증에 대한 치료는 남성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통증에 방사선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전이된 곳이 많은 경우에는 방사선치료 영역을 조정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통증의 감소는 70%의 환자에서 수일 내에 이루어집니다. 다발성 골전이의 경우에는 골친화성 방사선 동위원소인 스트론튬을 이용하는데 75%의 환자에서 치료 2~4주 내에 통증이 감소합니다. 이렇게 통증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고환의 남성호르몬 차단요법은 지속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부터 시작하는 진통제치료를 시행합니다.
요폐와 혈뇨는 경요도절제술이나 지혈을 시행하고 요관의 폐색은 경피적 신루술이나 내부에 부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빈혈치료
골전이가 광범위한 환자의 경우 발생하는데 방사선치료나 남성호르몬 차단, 혈뇨에 의해 심해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식욕부진과 영양실조치료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의 반수 이상에서 나타나고 치료는 영양공급과 약물(megestrol acetat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전립선암 치료의 부작용 |
근치적 수술의 부작용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의 부작용으로는 마취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수술 후 합병증으로 요실금, 발기부전, 요도협착 등이 올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치료의 부작용으로 방사선치료 중 급성 방광염, 직장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 부작용으로 요도협착, 발기부전이 올 수 있고, 드물게 전립선-방광루 혹은 전립선-직장루 등의 수술치료를 요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호르몬요법의 부작용
전립선암에서 사용되는 남성호르몬 억제요법을 시행하게 되면 발기부전, 성욕감퇴, 근육량의 감소와 근력의 약화 그리고 감정의 변화가 올 수 있고 이러한 효과는 환자의 삶의 질과 자긍심,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나 그로 인한 골절은 남성호르몬 차단요법을 시행하고 수년 후에 임상적 중요성이 나타나는데 위험요인은 남성호르몬 차단요법 이전의 성선기능저하, 흡연, 마른 체형이 있습니다. 빈혈은 치료를 시작하고 5~6개월경에 심해지는데 대개 혈색소의 10% 이상이 감소됩니다. 빈혈에 의해 호흡곤란, 피로가 올 수 있습니다. |
전립선암의 재발 및 전이 |
전립선암의 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 주기적으로 전립선암이 재발 혹은 진행하였는지에 대해 검사가 필요하며 다른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평가해야 합니다. 검사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와 직장수지검사, 방사선검사 그리고 방사선동위원소검사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전이는 골반 림프절을 비롯한 림프절과 뼈 등에 잘 전이하므로 이런 부위들의 전이유무를 우선적으로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합니다. |
전립선암의 치료현황 |
전립선암은 그 생물학적 행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그 진행 양상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같은 병기의 환자에서도 그 예후가 매우 다양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법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종양의 병기와 조직학적 분화도를 기준으로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사회경제적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대기 관찰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경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주로 근치적 수술, 방사선치료, 대기 관찰요법 등이 있으며,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 10년 간 전립선암의 재발없이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 정도입니다.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아직 이론이 많으나 근치적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 등이 단독 또는 병용되어 시행됩니다. 이미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전립선 조직에 작용하는 것을 막는 호르몬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호르몬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환자의 약 80∼90%에서 증상의 호전을 보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르몬치료의 효과가 없어지며, 호르몬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되었을 때에는 증세 완화치료와 함께 항암화학요법 등을 고려합니다. 이러한 치료방법의 선택에 중요한 것은 이러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