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엔 음악줄넘기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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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는 ‘스윙’ ‘조깅’ ‘스트레칭’ 같은 기본 동작부터 시작한다. 줄 양 끝을 두 손으로 모아 쥐고 오른쪽 왼쪽으로 옮기며 몸 앞에서 8자를 그리듯 바닥을 치면서 돌리는 게 ‘스윙’. 줄을 두 겹으로 짧게 접어 양끝을 잡은 뒤 머리 뒤로 한껏 넘기는 동작이 ‘스트레칭’이다. ‘조깅’은 왼발 오른발 번갈아 들면서 줄을 넘는 동작. 양 발을 모아 함께 뛰거나, 왼발 두번 오른발 두번 뛰기를 반복하는 ‘복싱 스탭’도 재미있다.
조금 숙련됐다 싶으면 응용단계로 들어간다. ‘킥 스탭’은 공을 차듯이 발을 앞으로 뻥뻥 내지르며 줄을 뛰어넘는 동작. ‘사이드 스탭’은 줄을 넘을 때마다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가면서 40도 각도로 들면서 뛰는 동작이다. ‘X자 스탭’은 줄을 쥔 양손을 ‘X’ 자로 엇걸었다 풀었다 하며 뛰는 동작이고, ‘컬링 스탭’은 왼발을 든 상태에서 오른발로 줄을 넘은 뒤, 왼발이 땅으로 오면 두 발을 함께 모아서 다시 넘는 고난도 동작이다.
“점핑 동작이 키는 물론 구부정한 자세를 올바르게 펴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매주 목요일 배봉산 근린공원에서 딸과 함께 음악줄넘기를 배우고 있는 박선희씨(37·서울시 전농동)의 말. 유빈이(9)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 같아 재미있고 신난다”며 활짝 웃었다. 원래 다이어트하려고 시작한 일이 직업이 돼버렸다는 음악줄넘기 강사 여미애씨(27)는 1년 간 음악줄넘기를 통해 몸무게가 10kg이 줄었다. “음악 세 곡에 하루 30분씩 한 달만 하면 2~3kg는 가뿐히 빠져요.”
단, 줄넘기 하기 전 10분간 손목과 발목을 풀어주는 준비운동은 필수. 음악은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 클론의 ‘발로 차’처럼 4박자의 신나는 댄스곡이나 트로트, 동요를 선택하면 된다.
/최리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