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이 콤플렉스 '살찌는 식단'이 뭐지?
 
[IT] 커뮤니티 '살찌는 식단'이 뭐지?
스포츠서울 2007-12-23

대학생 이윤수(24)씨는 176cm에 54kg인 자신의 마른 체형이 콤플렉스다.

이 씨는 “몸에 좋다는 보약에서부터 근육 보충제까지 먹어봤지만 소용없었다”며 “몸매에 자신이 없어 수영장은 커녕 목욕탕 출입까지 꺼려졌다고”고 털어놓는다.

이 씨처럼 왜소한 몸매가 고민인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살찌는비법을 알려주는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

지난 8월 문을 연 커뮤니티‘살찌는식단’( http://cafe.naver.com/salzzisikdan )은 12월 현재 10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가입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살찌는식단’에는 영양사가 직접 짠 21개 건강 식단이 친절히 소개돼 있다. 깡마른 게 콤플렉스였던 사람들은 체계적인 식단표를 받아 건강하게 살을 찌울 수 있다.

개개인의 체중. 운동유무. 아침식사여부를 고려해 영양사가 직접 짠 21개 식단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실행에 옮기면 된다.

이 카페의 매니저 한민(37)씨는 5개월 전만해도 177cm에 62kg밖에 나가지 않아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인물.

그러나 ‘살찌는 식단’에서 처방해준대로 식생활을 바꾸고 운동을 병행했더니 11월에는 무려 9kg이 늘어나 71kg이 됐다.

한 씨는 “대부분 마른 사람들은 자신이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살찐 사람들에 비하면 적게 먹을뿐만 아니라 영양섭취 또한 불균형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조금씩 자주 먹되 고칼로리 영양식사를 해야 한다.

일반인은 칼로리를 계산하기가 어렵지만 이곳에선 전문 영양사가 영양소에 맞게 식단을 짜 주기 때문에 효과가 컸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살찌는 식단’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영양사와 ‘공짜로’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 카페 회원들은 자신의 키. 몸무게. 활동량. 운동습관. 음주습관 등에 맞춰 영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엔 ‘식단실천개인레슨’ 게시판이 인기다. 회원이 하루에 먹은 음식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올리면 이에 대해 영양평가를 해준다.

회원들은 “다이어트에 정보는 넘쳐나지만 살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정보는 턱 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살찌는 식단의 등장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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