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의 발생부위 | ||||
뇌의 총 무게는 약 1,200 ~1,300 그램으로 크기는 양배추 통만하고 모양은 호두와 같으며 대뇌, 소뇌, 뇌간(숨골)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뇌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되고 있는데, 뇌막(경막, 지주막, 연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 막 속에는 뇌척수액이 담겨져 있어 완충작용을 하며 이는 다시 두개골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습니다. 또한 뇌는 혈관을 타고 유해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른 조직에는 없는 혈관-뇌장벽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뇌에는 약물이 잘 투과되지 않습니다.
[ 뇌의 구조 ]
발생부위에 따른 특이증상
뇌간은 감각신경 신호와 운동신경 신호가 뇌로 가는 경로입니다. 뇌간에 생긴 종양은 안구운동, 운동마비, 감각마비 같은 뇌신경증후군을 일으킵니다. 덧붙여 뇌간은 심장박동, 호흡, 혈관운동 기능에도 관여합니다. 소뇌는 운동조정을 담당하는데 이 부위에 생긴 종양은 오심, 구토, 균형감각 소실, 복시, 보행장애, 미세한 운동장애 등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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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의 정의 |
뇌종양이란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하며 뇌 및 뇌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포함하여 말합니다.
뇌종양의 특징
다른 종양과 뇌종양을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은 종양이 두개골 안에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두개골 안에서는 팽창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습니다. 또한 뇌종양은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중요한 종양들은 남녀 모두에게서 동일한 빈도로 발생하지만, 수막종 같은 일부 종양은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하고, 수모세포종은 소년과 젊은 남성에게서 더 흔합니다.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
원발성 뇌종양은 뇌 자체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원발성 뇌종양세포는 다른 신체기관으로 전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모세포종은 림프절과 골수, 폐, 그 외의 다른 기관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서 조차도 수모세포종이 신경계 밖으로 퍼지는 것은 드뭅니다. 원발성 뇌종양은 다시 두 부류로 나뉘는데, 주변의 신경조직을 침윤하는 신경교종과 뇌조직을 침윤하지 않고 압박하는 비교종성 종양으로 나뉩니다. 주변 신경조직을 침윤하는 경우는 수술로 완치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뇌조직을 압박하면서 성장하는 종양은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성 뇌종양과 악성 뇌종양
양성 뇌종양은 대부분 수술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고,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합니다. 또한 종양이 뇌의 기능적인 부분을 압박해 증상을 유발할 정도로 커지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리기도 합니다. 종양이 완치되고 나면 평균수명을 다 사는 환자들이 많고 또한 종양이 여러 해 동안 심지어 몇 십년 동안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양성 뇌종양도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뇌간과 척수내의 종양은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특정부위에 생긴 종양은 종양이 작더라도 생명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고, 조직학적으로 양성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악성과 같습니다. 뇌수막종은 수술만으로 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는 양성 원발성 뇌종양의 한 종류 입니다. 그러나 드물게 뇌수막종에서 성장속도가 빠르고 주변조직을 침윤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경우 뇌수막종은 수술만으로는 치료할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에도 불구하고 계속 커지고, 통제가 안되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이 종양은 악성과 같습니다. 악성 뇌종양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는데, 양성보다 훨씬 빨리 자라고 정상 뇌조직을 침범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의 치료의 목적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성 종양이 항상 치료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수모세포종은 악성이지만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뇌수막종 두개인두종 청신경초종 뇌하수체 종양 [ 양성 뇌종양 ]
역형성 신경교종 교모세포종 뇌전이암 수모세포종 [ 악성 뇌종양 ] |
뇌종양의 종류 |
뇌종양은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구분됩니다.
▶ 첫째, 발생하는 원발부위에 따라서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구분하는데, 뇌 조직이나 뇌막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 원발성 뇌종양이라고 하며 신체의 다른 암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뇌로 전이된 경우를 전이성 혹은 이차성 뇌종양이라고 합니다.
▶ 둘째, 악성도에 따라서 구분하면 악성 뇌종양(악성 신경교종, 뇌전이암)과 양성 뇌종양(뇌수막종, 청신경초종, 뇌하수체종양, 양성 신경교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셋째, 뇌종양을 구성하는 세포에 따라서 신경교종, 뇌수막종, 신경초종, 뇌하수체종양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흔한 원발성 뇌종양으로는 신경교종이 40% 정도로 가장 많고, 수막종이 20%, 뇌하수체선종이 15%, 신경초종이 15% 정도 입니다. |
뇌종양 관련통계 |
1995년도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원발성 뇌종양은 인구 10 만 명당 10.9 명 꼴로 연간 2만 8천 5백 명이 발생하며 뇌전이암은 8만 명 이상이 진단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로는 중앙암등록본부의 뇌종양 등록자료를 보면, 원발성 뇌종양은 인구 10만 명당 3.1명이 발생 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으나 자료의 누락이 많아서 실제 발생 환자수는 원발성 뇌종양이 연간 4,000명 정도이고, 전이성 뇌종양까지 합치면 한 해 1만 명 정도의 뇌종양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뇌종양의 위험요인 |
뇌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1900년대 초, 기계충을 없애려고 머리에 방사선을 조사하였는데 뇌종양이 발생하여 뇌종양과 방사선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정도입니다. 환자나 보호자께서 많이 물어보시는 것 중 하나가 유전이나 전염이 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신경섬유종증과 같은 일부 뇌종양에서 유전성 경향을 보이기는 하나, 대부분은 유전되지 않고 전염되지도 않는 병입니다.
최근 인간 유전자 즉 게놈이 밝혀지면서 뇌종양의 발생에 연관되는 유전자가 밝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p53, 망막아세포종유전자 Rb, PTEN 등이 있습니다. 이들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고치는 유전자치료법이 뇌종양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데에는 주된 역할을 하는 두 가지 종류의 유전자군, 즉 원형암유전자(Protooncogene)와 종양억제유전자(Tumor suppressor gene)가 있습니다. 이들 유전자는 정상적으로는 세포가 성장하고 분열하는 복잡한 과정을 조율하는 기능을 하는데, 원형암유전자는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고, 종양억제유전자는 이를 억제합니다. 정상 조직에서는 두 유전자군이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나, 원형암유전자가 돌연변이가 되면 종양유전자(Oncogene)가 되어 성장촉진 단백질을 과다생성하거나 활성이 높은 단백질을 생성하여 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유발하게 되고, 이와 반대로 종양억제유전자는 돌연변이에 의해 비활성화되어 적절치 못한 생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이 세포증식에 제동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유전자 발현의 변화
많은 원형암유전자는 세포의 외부에서 전달되는 증식신호를 세포핵 내로 전달하는 단백질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전자입니다. 이들 원형암유전자들 중 하나가 돌연변이가 되어 신호전달체계에 이상이 나타나면, 외부의 자극 없이도 계속적인 세포증식 신호를 보내어 세포는 과도한 증식을 하게 됩니다. 또한 세포주기의 이상, 세포자멸사 기전의 소실 등이 종양 발생의 원인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유전학적 손상의 원인
1. 방사선 전리 방사선은 DNA 염기의 변화를 일으켜 돌연변이를 유발하거나, 손상 회복 능력을 고장내어 종양발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2. 화학물질 동물실험으로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와 질소 화합물 등의 화학물질의 돌연변이 유발성이 알려져 있습니다. 역학적 연구를 통해 질소 화합물이 고무 공장 직원들에게 뇌종양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유기 클로라이드는 농부들에게 종양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비닐 클로라이드와 여러 종류의 석유화합물도 위험성이 확인되었습니다.
3. 바이러스 바이러스의 종양발생기전에 대한 가설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자체에 종양 유전자가 있어 이것이 숙주로 침입하여 세포증식을 자극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숙주의 유전자 속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침투하여 세포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구조나 표현의 정도를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인체에서 바이러스 감염과 중추신경계 종양과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에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BV)의 감염비율이 높으며 종양조직 내에 바이러스가 관찰됩니다. 동물 실험에서 아데노바이러스는 교모세포종, 수모세포종과 유사한 종양을 유발하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4. 뇌손상 뇌손상 후 뇌세포가 다시 세포 증식기에 들어가면 종양 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역학적 또는 실험적 근거는 거의 없습니다.
5. 면역결핍 항암제에 의한 면역 억제 환자, 이식수술 후의 면역 억제 환자, 선천적 혹은 후천적 면역결핍증후군에서 뇌종양의 발생빈도가 높고 최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원발성 중추신경계 악성 림프종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뇌종양의 예방법 |
뇌종양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조기진단만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뇌종양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치매나 정신병으로 오인 받아 정신과에서 오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고, 시력저하가 주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안과, 배뇨장애가 주증상인 경우에는 비뇨기과,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이 주증상인 경우에는 소화기내과에서 불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면서 오랜 시간을 허비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밀검사를 받아 조기진단이 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 시력감퇴, 시야결손 ▶ 감각장애, 운동장애, 보행장애 ▶ 청력감퇴, 이명증 ▶ 언어장애, 학습장애 ▶ 무월경증, 유즙분비, 성기능장애 ▶ 간질발작, 경련 등 ▶ 피부반점 및 결절(신경섬유종) ▶ 가족력이 있는 경우 ▶ 기억감퇴, 정신장애 |
뇌종양의 조기검진 |
방사선 검사
자기공명영상(MRI)과 전산화단층촬영(CT)가 주로 이용되는데, MRI는 3차원 영상을 쉽게 얻을 수 있고 후두와 또는 두개저부 종양을 진단하는 데 있어 특히 유리하며, 척수종양의 진단에 있어서도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조영증강은 조영제가 혈관-뇌장벽이 결손된 종양혈관을 통해 유출되거나 혈관분포가 많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를 이용하여 종양을 더 잘 확인할 수 있고 또한 종양의 종류와 악성도를 판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별진단을 위한 일차적인 분석은 종양의 위치별 분류로써 종양의 발생부위가 뇌실질 내인지, 아니면 뇌실질 밖인지를 구별하는 것으로 CT나 MRI에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혈관촬영을 시행하여 주된 유입혈관과 혈관의 전위소견을 통하여 감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혈관조영술은 동맥류, 혈관기형이 의심되거나 수막종 같은 종양의 혈관분포, 두개저부 종양에서 중요 뇌혈관과의 위치관계를 알기 위해 이용됩니다. 중재적 방사선시술을 통해 종양혈관에 대한 색전술을 실시하여 종양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범위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는 MRI로써 조영증강 후의 T1 강조영상이나, 교종의 경우는 혈관-뇌장벽의 손상이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영증강 범위의 밖에 종양의 파급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영증강이 되지 않는 신경교종의 경우에는 T2 강조영상에서 부종과 같이 고신호 강도를 보이는 범위를 종양의 범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뇌종양의 발견율은 일반적으로 MRI와 CT가 비슷하나, MRI가 CT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어 종양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MRI는 CT보다 민감도가 높아 CT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동등음영 또는 경미한 저음영의 조영증강 되지 않는 종양의 발견율이 더 높고, 종양 혹은 주변 부종의 파급범위를 보다 정확히 나타냅니다. 또한 종양 내 낭종의 유무 및 내용물의 특성, 출혈성 괴사의 유무, 과혈관성의 유무 등을 알아내는데 좋습니다. 시상 및 관상 영상을 쉽게 얻을 수 있어 수술 및 방사선치료 계획의 수립에 더 큰 도움을 줍니다. 조영제 주입 후 조영증강의 유무 및 정도가 CT보다 예민합니다. CT가 MRI 보다 좋은 점은 종양 내 석회화의 유무를 더 쉽게 알 수 있고, 두개저부에 발생한 종양의 경우 골파괴 현상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뇌종양의 대사 영상
CT 및 MRI만으로는 악성도나 재발판정 등의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방사선 영상진단의 기준은 주로 병변의 형태 및 신호강도와 조영증강 정도인데, 모양의 경우 악성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신호강도 및 조영증강 역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후에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동위원소를 이용한 기능적 영상방법과 양전자 방출체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 도입되어 악성 종양의 재발 및 방사선치료 후의 괴사와의 감별 등에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FDG(Fluoro-2-deoxy glucose: 검사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 포도당의 일종)는 현재 PET 영상을 위하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양전자 방출체로서 세포의 당대사를 반영하는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종양세포의 에너지 대사의 차이를 이용하여 진단을 시도하는 FDG PET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고, 종양의 증식 능력을 영상화하는 방법으로 아미노산 섭취, 단백질 합성, 혹은 DNA 합성 등을 이용한 양전자 방출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종양표지자와 뇌척수액세포검사
적혈구증가증은 혈관모세포종 환자의 일부에서 나타나며,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선종은 혈중 호르몬수치가 진단과 경과관찰에 도움이 됩니다. 배세포종 중에서 영양세포는 융모막성선자극호르몬을, 난황낭은 태아성 단백을 분비합니다. 뇌척수액 세포검사는 지주막하 공간으로 전이가 잘 일어나는 수모세포종, 상의세포종, 맥락유두암, 배세포종 환자의 추적검사에 유용합니다. |
뇌종양의 일반적 증상 |
뇌종양의 증상을 일으키는 4가지 기전
첫째, 종양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뇌압 상승에 따른 증상, 대표적인 것이 두통과 구토입니다. 둘째, 주위 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신경마비증상, 팔, 다리 마비를 들 수 있습니다. 셋째, 뇌피질을 자극하여 간질발작이 일어납니다. 넷째, 종양에 의해 뇌가 밀려서 생기는 증상으로 시력장애, 안면신경 마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임상증상은 성장속도 및 종양의 위치 등에 따라 다릅니다.
악성으로 빨리 자라면서 운동중추 같이 중요한 부분에 발생한 종양은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양성으로 서서히 자라고 기능상 중요하지 않은 부위의 종양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납니다.
뇌종양에 의한 두통과 일반적인 스트레스성 두통이나 편두통과의 차이점
뇌종양 환자의 70% 가량이 호소하는 두통은 일반적인 편두통, 긴장성 두통과는 그 양상이 다른 몇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 등이 오후에 발생하는데 비해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장시간 누워 있는 새벽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자고 일어나도 계속 머리가 아픕니다. 또한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두통의 발생 시는 뇌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두통, 구토, 시력장애는 뇌압이 상승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뇌종양의 증상은 위장장애, 시력장애, 배변 · 배뇨장애, 정신장애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 다른 과의 질환으로 오진되어 시간을 허비하다가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한 번쯤 뇌종양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뇌종양의 신경 증상
두통 이외로 흔한 것이 시력저하, 시야장애 등입니다. 예를 들면 안경으로도 교정되지 않는 시력저하, 보행 시 옆 사람과 자주 부딪치거나, 운전 시 후사경이 보이지 않는 등 의 증세가 있는 시야결손이 대표적으로 뇌압 상승에 의한 시신경 부종, 후두엽종양시 시야 및 시력장애, 또는 뇌하수체 종양 등에 의한 시신경 손상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청신경초종은 전화기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귀에서 이명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안면마비, 안면경련, 안면통증 등이 올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에서는 무월경, 유즙분비가 여성에서 대표적인 증상이고, 남성의 경우 무기력, 성기능장애를 동반하는 동시에 진행하면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야, 시력결손을 초래합니다.
이들 청신경초종이나 뇌하수체 주변 종양은 대부분이 양성이므로 상기 증상이 발생 조기에 진단이 되면 완치가 가능한 종양입니다.
뇌종양에 의한 운동 및 정신 장애
대뇌전두엽의 종양에서는 성격이 갑자기 난폭해지거나 우울증, 기억력 감퇴 등 정신기능의 이상도 올 수 있고, 두정엽에 있으면 반신의 운동이나 감각저하 또는 마비, 언어능력의 저하, 갑자기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게 되며, 뇌간종양은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청력소실, 안면마비, 반신불수나 사지마비가 발생하고 소뇌와 뇌교각의 종양은 얼굴통증, 안면마비, 이명, 청력저하, 어지러움증이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진통제로 해결되지 않는 장시간의 뇌종양이 특이적인 두통과 함께 상기한 동반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정밀진단이 필요합니다.
소아 뇌종양의 특징
어린이에게 생기는 뇌종양은 백혈병 다음으로 그 빈도가 많은 악성 질환이지만, 언어소통이 안되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 뇌종양의 특징 대부분이 악성이고 소뇌에 발생합니다. 이 종양은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수두증을 발생시키고 뇌간과 뇌신경을 압박해 여러 증상을 나타냅니다. 이런 어린이는 두통, 구토를 하고 유난히 머리가 크며, 눈이 밑으로 내려앉고, 정상아에 비해 서거나 걷는 것이 느리며, 보행장애가 나타납니다.
의사표현이 가능한 연령의 어린이들은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력장애, 현기증, 학업성적 저하, 발음장애, 안면마비, 어색한 손 움직임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상기와 같은 증세가 발견되면 즉시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
뇌종양의 진단방법 |
뇌종양의 진단방법으로는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그리고 혈관분포나 주위 혈관 관계를 보기 위하여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악성도를 알아보기 위하여는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MRS 등을 하기도 합니다. 전산화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은 아무런 고통 없이 3mm 이상의 크기의 종양은 확실히 발견해 낼 수 있으나, CT보다는 MRI가 더 정밀하며 3차원적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뇌의 기능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능적 MRI가 개발되어 운동, 언어, 감각, 시각중추를 직접 볼 수 있게 해주어 수술 시 안정도를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PET는 종양의 대사능을 측정하여 영상으로 표시하는 검사로서 MRI로도 발견 안되는 종양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뇌종양은 양성이라고 해도 발견이 늦어지면 주위 정상 뇌조직을 파괴 또는 침투해서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완전제거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종양이 작을 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종양은 어떻게 진단되는가?
뇌종양의 가장 정확한 진단은 수술을 통해 조직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환자 증상에서 일단 종양이 의심되면, 신경학적 검사와 CT. MRI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때는 뇌파검사 및 방사선동위원소검사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1. 전산화 단층촬영(CT) CT는 뇌의 단층촬영을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영상화한 것으로 뇌종양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검사법입니다. 과거에는 혈관조영술을 통한 혈관위치의 변위로 간접적인 진단만이 가능했으나 CT의 도입 이후 뇌종양의 직접적인 진단이 가능해져서 ‘심봉사가 눈을 뜬 것’에 비유되곤 합니다. CT촬영 전에 주입되는 조영제는 영상의 대비를 극대화시켜서 종양을 더욱 선명하게 나타냅니다.
2. 자기 공명 영상(MRI) MRI는 종양을 찾아내는데 CT보다 더욱 정확하고 민감한 검사입니다. 특히 뇌신경을 사진을 찍어놓은 것과 같이 3차원 영상으로 정밀하게 볼 수 있어 최근에 MRI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단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개골병변, 혈종, 석회화 등은 CT가 MRI보다 민감합니다.
3.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재발성 뇌종양을 찾는데 매우 민감도가 높은 진단검사입니다. PET는 종양세포의 대사적 활성도를 영상으로 보여주어 종양의 악성도를 예측할 수 있게 합니다. 당물질이 환자정맥으로 주입된 후 영상화되는 데는 1~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뇌세포에 당물질의 흡입양상을 관찰함으로써 종양세포가 재발한 것인지, 재발종양과 이전의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후에 형성된 죽은 조직(괴사)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뇌종양의 진행단계 |
뇌종양은 일반적으로 병기구분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또한 중추신경계 외부로 전이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다른 암과는 달리 병기구분이 단순합니다.
▶ 국소질환 단계
뇌의 일부분에서 발생하여 주변으로 퍼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 중추신경계 질환단계
뇌의 일부분에서 발생하여 주변으로 퍼진 상태로 천막상부와 하부 사이, 좌반구와 우반구 사이, 주변 뇌막이나 두개골로의 침투된 상태를 말합니다.
▶ 원격전이 단계
뇌종양이 뇌척수액을 따라 전체 중추신경계에 파종이 되거나, 골수, 폐, 간 등 원격장기에 전이된 상태를 말합니다. |
뇌종양의 치료방법 |
뇌종양의 치료방법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째, 수술, 둘째, 방사선치료, 셋째 항암화학요법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실험적으로 유전자치료, 면역요법, 광역학치료법 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수술
뇌종양에 대한 수술의 목표는 종양을 최대한으로 제거하며, 정상 뇌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뇌기능을 보존하는 것과 조직학적 진단, 뇌압의 감소 및 보조치료 효과의 증대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개두술을 하고 수술 현미경 등을 이용하는 미세수술법입니다. 미세수술로 제거가 가능한 종양으로는 뇌수막종, 뇌하수체종양 등 양성 종양으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전두엽이나 후두엽 등 장애가 없이 제거가 가능한 부위의 종양일 때는 뇌절제술을 실시합니다.
1. 미세뇌수술 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뇌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과 장비가 필요합니다. 수술 현미경과 최신형 수술 중 자동항법장치, 전자기장종양수술장치, 초음파흡인기, 수술 중 초음파진단기, 수술 중 뇌신경감시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정상 뇌손상을 극소화하고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수술 후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는 뇌를 통과하지 않고 콧속을 통해서 종양을 제거할 수 도 있습니다.
종양이 운동, 언어, 중추 등 뇌의 중요한 부위에 있거나 깊은 곳에 있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위하여 뇌정위생검사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2. 정위 뇌수술(Stereotactic neurosurgery) 뇌정위 수술법은 전산화단층촬영이나 뇌자기공명영상과 컴퓨터를 이용하여 종양의 정확한 3차원적 좌표를 계산하여 조직검사 또는 방사선약품 등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정확한 종양계측으로 수술로 접근할 수 없는 뇌 깊은 곳의 병변도 정밀한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신경 내시경 수술(Endoscopic neurosurgery) 최소 침습적 수술의 핵심 기술로 뇌실 속의 병변, 뇌하수체 종양, 수두증 등의 치료에 내시경을 이용함으로써 2∼3 cm의 피부절개로 뇌종양을 적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방사선치료
수술 다음으로 효과가 있는 치료법은 방사선치료입니다. 그러나 이전의 방사선치료법은 정상 뇌에도 영향을 주어서 그 부작용이 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컴퓨터의 발달과 뇌영상진단술의 진보로 뇌종양에만 집중하여 정상 뇌에는 손상을 극소화하는 방사선치료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방사선수술법이 있습니다. 방사선수술법은 감마나이프법과 선형가속기를 이용한 방법 등이 있으며, 특히 뇌전이암과 재발성 뇌암 및 청신경초종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선진화된 방법으로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와 최근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양성자치료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은 악성 뇌종양이나 재발성 뇌암에서 실시하는 방법인데 부작용이 있으나 환자에 따라서는 항암화학요법만으로도 종양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항암화학요법을 환자에 따라 정확히 선택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크게 정맥 내 투여하는 전신요법과 동맥이나 종양 내에 투여하는 국소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항암제로는 시스플라틴과 나이트로조유레아 라는 약제가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 연속정맥내 항암화학요법 ▶ 동맥내항암화학요법 ▶ 신보조항암화학요법 ▶ 국소항암화학요법 ▶ 골수이식을 이용한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등
그 밖에 유전자치료법, 광역학치료법, 온열요법 등이 있습니다.
뇌종양 환자에게 사용되는 기타 약물치료
스테로이드와 항전간제(발작 막는 작용)는 뇌종양 환자에게 사용되는 가장 흔한 약물입니다. 스테로이드는 특히 수술 전과 후 뇌의 부종을 조절해주고 조직의 감염을 줄이는데 투여됩니다. 스테로이드는 종양세포를 죽이지는 않는데,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다른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되어 환자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며칠만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부작용은 없지만 장기간 복용하거나 갑자기 중단할 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깁니다. 뇌종양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다른 약물은 항전간제입니다. 항전간제는 예방적으로 발작을 막아주고, 이미 발생한 발작을 중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발작을 막는데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은 Dilantin, Tegratol, Depakote, Phenobarbital 이 있습니다. 이들 약은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다양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심하면, 더 새로운 약을 단독으로 혹은 다른 약과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약에는 Neurontin(Gabapentin), Topamax(Topiramate), Lamictal (Lamotrigine), Gabitril(Tiagabine) 등이 있습니다. |
뇌종양 치료의 부작용 |
뇌종양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각각에 따른 부작용이 있습니다.
수술의 부작용
뇌종양 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은 출혈과 뇌부종입니다. 출혈은 혈관이 풍부한 종양을 수술했을 때 발생가능성이 높고, 수술 직후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수술 후 수 일이 지나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 출혈을 지연성 출혈이라고 합니다. 출혈의 양이 적을 때는 저절로 흡수되지만, 양이 많으면 재수술을 하여 출혈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출혈의 부위는 종양을 떼어낸 그 자리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종양의 위치와는 상관없는 원격부위에서도 발생가능 합니다. 출혈이 발생하면 환자의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하고 회복이 늦어집니다.
뇌부종은 종양을 제거한 후 뇌혈류 역학의 급격한 변화, 혈관-뇌장벽의 손상 등이 원인으로 주로 수술 전에 이미 뇌부종이 있었던 경우, 종양의 크기가 컸던 경우, 혈관이 풍부했던 경우에 흔히 발생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부종이 심하면, 두개골을 닫아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종이 발생한 뇌부위를 제거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부종은 수술 직후부터 약 일주일 사이에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가 뇌종양 치료에 도입되면서 뇌부종이 과거보다는 치료가 잘 되고 있습니다.
간질발작도 중요한 수술 후 부작용으로 종양과 정상뇌 사이에 경계가 불분명하여 대뇌피질이 손상을 받은 경우이거나, 수술 후 두개강내 공기가 많이 주입된 경우, 대뇌피질병변인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간질발작은 또한 뇌출혈이나 뇌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뇌척수액 누출, 뇌막염, 해당부위의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정상신경조직의 방사선괴사, 뇌부종 등이 중요합니다. 방사선괴사는 급성으로 치료 후 1~2주 이내에 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치료 후 수년 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방사선학적으로 종양의 재발과 방사선괴사는 구별하기가 힘들어 주의를 요합니다. 수모세포종, 배아세포종, 일부의 교모세포종에서는 전뇌 및 전척수 방사선조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는 골수기능억제로 인한 면역결핍, 혈소판결핍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전뇌 방사선조사를 한 경우에는 인지기능의 저하, 무기력증, 피로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심한 피로감, 매스꺼움과 구토증, 탈모, 말초신경 이상감각증, 구강건조증, 입안의 염증,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골수기능이 억제되어서 백혈구 수가 감소하여 면역기능이 저하됨으로써 감염에 저항력이 없어져 폐렴 등이 잘 발생합니다. 또한 혈소판저하로 인하여 자발성 출혈이 많이 발생 합니다. |
뇌종양의 재발 및 전이 |
뇌종양은 신경계 밖으로 전이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러나 국소재발은 매우 흔합니다. 이는 종양세포가 정상 뇌조직 사이사이로 침투하면서 성장을 하기 때문에 수술로 완전제거가 힘든 경우가 많고, 방사선치료나 항암제 치료에 비교적 반응을 잘 안하기 때문입니다. 국소재발을 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서 재수술, 정위적 방사선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을 병합하여 치료를 합니다. 재발을 한 경우에는 처음보다 조직학적으로 악성으로 변환된 경우가 많아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치료 후 관리
치료 후에 추적검사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기적인 자기공명영상(MRI)와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재발여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종양의 종류와 의사에 따라 3~6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시행합니다. |
뇌종양의 치료현황 |
이상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경우 실제로 뇌종양 전체의 5년 생존율은 65%를 상회하며, 특히 양성 뇌종양인 뇌수막종은 95%, 뇌하수체선종은 97%, 신경초종은 94%입니다.
한편, 악성으로 알려진 신경교종도 전체는 38%,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7%, 그 다음으로 역형성 성상세포종은 24%, 저등급 성상세포종이 61% 정도입니다. 따라서 뇌종양도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시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
뇌종양의 기구관리 |
뇌종양 환자는 발생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학적 결손을 나타냅니다. 전두엽에 광범위한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성격의 변화, 식성의 변화, 도덕관념의 상실, 과격한 언어사용 및 감정의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들은 그러한 증상을 이해하고 동정하며 환자를 따뜻하게 대해주어야 합니다.
운동감각중추에 병변이 있을 때는 마비증상으로 인하여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가 불가능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24시간 간병인이 붙어있어야 합니다. 특히, 배변, 배뇨 등 기초적인 일상생활을 남에게 의존해야 할때 발생하는 심리적 수치심에 대해서 이해하고 간호해 주어야 합니다. 뇌압이 심하게 높거나, 시신경 주변에 종양이 있을 때는 시야 및 시력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에 해당하는 교육과 간호가 필요합니다.
뇌종양으로 오래 투병을 하면 거동이 불편하여 잘 움직이지 않아서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굳어지고 욕창이 발생하는 등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체위변동을 자주 시행하여 욕창 및 근육위축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여야 합니다.
또한 뇌종양 환자는 대부분의 경우 심한 우울증을 동반하는데 적절한 심리적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인지재활치료는 환자의 회복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거나 인지적, 행동적 변화를 보상하는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에는 종양으로 인한 차이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는 상담이 병행됩니다. 인지적, 기억력 장애에 받는 치료법을 받으면서, 환자들은 잦은 기분변화와 좌절에 대한 내성, 억압 등을 포함한 감정과 인성의 변화를 느낄 것 입니다.
신체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환자들은 이 치료를 통해 가족들이 환자들이 활동할 수 있게 환경을 개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직업적 재활, 일터에서의 직업 코칭, 개인적인 심리치료들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SHUNT (션트, 단락술)
▶ SHUNT 란? 사람의 뇌는 두부와 같이 부드러운 구조로 되어 있고, 이를 둘러싼 두개골은 딱딱한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뇌를 보호하기 위해 뇌척수액이라는 액체가 뇌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두개골 등으로부터의 직접적인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만약 뇌를 둘러싸고 있는 완충재가 없다면 우리 뇌는 몸이 흔들릴 때마다 두개골에 부딪혀 남아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가운데 인삼이 들어 있는 인삼주 병을 연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술이 들어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흔들어도 인삼이 으깨지지 않지만 술을 다 마신 후 흔들면 으깨지는 경우와 같습니다. 우리 뇌 주위에는 약 150cc~200cc의 뇌척수액이 들어 있고 하루에 약 500ml의 뇌척수액이 생성, 흡수되어 순환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뇌척수액의 생성과 흡수에 균형이 이루어져 있지만 수두증이 생기면 이런 균형이 깨지게 되고 흡수가 되지 않은 뇌척수액이 두개강내 압력을 증가시켜 여러 가지 증세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런 수두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뇌척수액 통로에 션트라는 유연한 튜브를 집어넣어 뇌척수액을 신체의 다른 부위(주로 복강, 흉강 또는 심방이라 불리는 심장의 한 부분)에서 흡수 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 수술은 증가된 두개강 내압을 낮추는데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특히 뇌의 탄성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겐 소량의 뇌척수액을 빼내더라도 효과적으로 두개강 내압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션트의 구성과 원리 션트 튜브는 직경이 2mm정도이고, 부드럽고 유연한 성질을 갖는 실라스틱(실리콘과 흡사한 재질)으로 만들어지며 우리 몸과 잘 융화됩니다. 션트는 여러 모델이 있지만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2개의 카테터 (근위부 카테터, 원위부 카테터)와 흐름 조절 장치(one-way valve)로 구성 됩니다. 카테터는 삽입되는 부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근위 카테터는 뇌실에 들어가는 뇌실 카테터, 원위 카테터는 복강에 넣어지는 복강 카테터, 심방내에 넣어지는 심방 카테터, 흉강내에 넣어지는 훙강 카테터로 나뉩니다. 흐름 조절 장치는 뇌척수액 흐름의 압력을 조절하고 뇌척수액이 뇌실내로 다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어떤 션트는 흐름 조절 장치가 없는 것도 있습니다. 션트장치에는 작은 크기의 유연한 저장소(reservoir)가 있는데 이는 흐름 조절 장치와 같이 있기도 하고 따로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이 장치는 션트의 기능을 알기 위해 뇌척수액을 주사기로 채취할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되고 펌프로서의 기능을 합니다.
▶ 션트의 종류 - 뇌실-복강간 션트 (VP Shunt, Ventriculo-Peritoneal Shunt)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며, 뇌실에 삽입된 카테터를 통해 밸브를 지나서 복강내 삽입된 복강 카테터로 뇌척수액이 배액됩니다. 이곳으로 배액된 뇌척수액은 복강내에 있는 많은 작은 혈관을 통해 흡수 됩니다.
- 뇌실-심방간 션트 (VA Shunt, Ventriculo - Atrial Shunt) 뇌척수액이 목에 있는 정맥을 지나 우심방에 삽입된 심방 카테터로 배액되며, 복막염 등과 같이 복강내 질환으로 뇌실-복강간 션트가 어려운 경우에만 사용됩니다. 이곳에서 뇌척수액은 쉽게 혈류를 따라 다른 체액과 같이 걸러지게 됩니다.
- 뇌실-흉강간 션트 (VP Shunt, Ventriculo - Pleural Shunt) 뇌척수액이 폐가 들어있는 흉강에 삽입된 흉강 카테터로 배액되며 뇌실 심방간 션트와 같이 복막염 등으로 복강내 질환이 있어 뇌실 복강간 션트가 어려운 경우에 사용됩니다.
- 요추-복강간 션트 (LP Shunt, Lumbo - Peritoneal Shunt) 요추의 지주막하강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뇌척수액을 복강으로 배액시키는 방법으로 교통 수두증(Communicating Hydrocephalus)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소뇌편도 탈출 (tonsillar herniation) 이나 뇌경막하 혈종을 일으킬 수 있어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 관리방법 뇌실 복강간 션트 수술을 받은 환자는 가벼운 뇌 충격에도 두개강내 출혈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일반인의 경우 두부 외상시 소량의 두개강내 출혈이 생기면 증가된 두개강내 압력으로 인해 지혈이 되지만, 션트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일정이상으로 두개강내 압력이 올라가면 션트에 의해 뇌척수액이 배액되어 지혈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시에도 축구의 헤딩과 같은 두부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수술을 받은 환자가 충수돌기염(맹장염)이 생겨 터지는 경우에는 션트 감염으로 이어 질수 있으므로 충수돌기염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장소(reservoir)를 삽입한 부위는 눌러 봄으로써 션트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의사나 간호사가 시행합니다. 션트 수술 후 초기(대략 1주일내외)에는 션트기능을 원활이 하기 위해 저장소를 하루에 5-6회씩 눌러주어야 하지만 저장소를 너무 자주 누르거나 만지면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필요 없이 자주 누르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 유의사항 션트의 흔한 합병증은 감염과 기능이상입니다.
- 감염 감염은 수술 후 1~2개월 이내에 나타나며, 가장 흔한 원인균은 피부에 상주하는 포도구균(staphylococcus)으로 수막염, 뇌실염,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뇌실-심방간 션트의 경우는 균혈증이나 치명적인 패혈증, 심내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단 감염이 되면 션트를 전부 제거하고, 1~2주간 항생제 치료를 하여 감염이 완전 치료된 후 새로운 션트 수술을 시행합니다.
- 기능이상 션트의 폐쇄 : 카테터와 밸브에서 폐쇄가 생길 수 있는데, 특히 뇌실내에 거치된 카테터의 배출용 미세구멍으로 맥락총 혹은 뇌조직이 빨려 들어가면서 폐쇄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또는 수술 직후에 뇌척수액내의 조직파편이나 혈괴에 의해 밸브와 카테터가 막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강 카테터의 경우는 내장의 굴곡이나 복강내의 지방에 의해 막히기도 합니다.
션트의 절단 및 이동 : 카테터의 연결 부위가 분리되거나 카테터가 석회화, 골절을 일으켜서 절단되어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다시 수술을 하여 교정합니다. 간혹 키가 자라면서 복강내에 삽입된 카테터가 짧아진 경우 연장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과다배액 & 과소배액 :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션트에서도 뇌척수액의 배출 정도로 인한 기능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이 복강 등으로 과다하게 배액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과다배액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는 자세의 변화나 환자의 키와 연령, 그리고 밸브의 종류 등과 관계가 있으며, 주로 저압 밸브를 사용한 고령의 환자에서 호발합니다. 뇌척수액의 과다배액은 두통, 오심, 두개강내 출혈 같은 증상을 유발합니다. 반대로 뇌척수액이 너무 적게 배액되면 뇌압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병원을 찾아야 할 때 션트 기능 이상의 초기 증상이 감기증상 (발열, 구토, 보채기)과 비슷하기 때문에 혼돈이 올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션트 기능 이상이 의심 된다면 주저 없이 인근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션트기능 부전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머리 크기가 커짐 - 션트길을 따라 붓고 빨개짐 - 대천문이 부풀어 오르고 단단해짐 (영아의 경우) - 두피 정맥이 굵어짐 - 두통, 오심, 구토, - 보채기, 졸리움, 발작 - 잠에서 잘 깨지 못하고, 계속 자려함 - 성격이 달라짐 - 전에 할 수 있던 행동을 못함 - 균형을 잘 잡지 못함 - 시력이 떨어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임 - 눈동자가 아래로 떨어짐
중심정맥관 관리 ▶ 케모포트 항암치료를 위해선 항암제를 주기적으로 안전하게 맞기 위해 신체 깊숙이 있는 굵은 정맥에 기구를 삽입하여 항암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케모포트는 삽입된 기구(카테터)는 피부 밑에 있으며 약물의 투입구만 피부 밖으로 나와있는 것을 말합니다. 카테터 삽입 시술을 받으셨다면 퇴원 후에 할 관리에 대해 퇴원 전에 미리 교육을 받고 충분히 실습해보셔야 합니다. 이러한 카테터를 삽입하게 되면 부작용이 없는 한 장기간 유치하게 되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매달 한번 외래를 방문하여 혈전으로 인해 카테터가 막히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주입 하도록 합니다. - 샤워나 통목욕은 가능합니다. - 발열이 있거나 포트가 뒤집어 지거나 피부 밖으로 나올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 히크만 카테터 암 치료를 위해선 항암제를 주기적으로 안전하게 맞기 위해 신체 깊숙이 있는 굵은 정맥에 기구를 삽입하여 항암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히크만 카테터는 삽입된 기구의 줄 부분이 피부 밖으로 나와있는 걸 말합니다. 이 카테터 삽입 시술을 받으셨다면 퇴원 후에 할 관리에 대해 퇴원 전에 미리 교육을 받고 충분히 실습해보셔야 합니다. 이러한 카테터를 삽입하게 되면 부작용이 없는 한 장기간 유치하게 되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아이오다인 캡을 매주 한번 교환하도록 합니다. - 항응고제의 투여와, 삽입부위 소독은 매주 한번 하되 기억하기 어려우므로 같은 날, 한꺼번에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교환한 날짜를 미리 기입해 두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 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통목욕은 삼가고 삽입 부위를 제외한 부위에 샤워만 가능합니다. -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밖으로 나온 부분은 심장보다 높이 위치하는 것이 좋으며 카테터의 고정은 서있는 자세에서 밖으로 나온 부위보다 약간 위쪽으로 고정하도록 합니다.
기관절개공 관리
후두부분절제술을 받은 경우, 수술 후 일시적으로 기관절개술이 필요하며 이를 통하여 호흡이 가능하고, 기도분비물을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부위의 붓기가 빠져서 기관캐눌라 없이도 기도가 확보되어 호흡하는 것이 가능하면 기관캐눌라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는 후두부분절제술 후 중요한 재활과정입니다. 수술 후 기관캐눌라를 가지고 있는 기간이 평균 1주 정도입니다. 이 기간 동안, 기관캐눌라와 기관절개 부위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소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기관캐눌라를 통하여 호흡하는 경우, 흡입공기를 따뜻하고 습하게 해 주는 상부기도의 역할을 우회하여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직접 들이쉬게 되므로, 폐에 분비물이 많이 생기고, 이러한 분비물이 기관캐눌라에 말라 붙어서 막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캐눌라가 막히게 되면 호흡이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실의 습도를 유지하고 가습공기를 들이쉬게 해 주는 것이 이러한 상황의 예방을 가능하게 합니다. 증가한 분비물에 대해서는 세심한 흡인을 통하여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눌라 종류에 따라서 환자 본인이 막힌 분비물을 제거하고 반복적으로 재 삽입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것도 있습니다.
후두전절제술을 받게 되면, 영구적 기관절개공으로 평생 호흡해야 합니다. 기도로 직접 연결되는 구멍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법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체적으로 기관캐눌라 관리와 비슷합니다.
- 기관절개공으로 이물질, 곤충, 먼지, 물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목욕이나 샤워시 잘 가려주어야 하고, 평소에 두툼한 천으로 만들어진 앞가리개(덮개)를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외부에 기관절개공이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 습도가 유지되는 환경에 있도록 하고, 가능한 한 차가운 날씨에서는 외부공기의 직접호흡을 삼갑니다. - 앞가리개는 그 자체로서 외부공기의 가습과 온도조절이라는 상부기도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역할도 하므로 적극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도분비물은 자주 가볍게 닦아서 제거하여 기관절개공이 위생적으로 유지되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