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힘 기르고 생식기 기운 보충-

동양의학에서는 오행상 수기(水氣)란 신·방광을 일컫습니다.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신(腎)이란 선천의 원기가 머무는 곳이자, 정(精)을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이란 넓게는 기(氣)의 아들이면서 몸의 바탕이 되는 생체 영양물질을 이루는 후천의 기를 말합니다. 좁게는 정액을 일컫습니다. 신은 정을 저장해 놓았다가 필요에 따라 오장육부로 내보내게 됩니다. 서양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신·방광은 단순히 신장과 방광이라기보다는 부신과 생식기 등을 모두 포함하는 비뇨생식기 전반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여름보다 겨울철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땀과 체온에 의해 피부를 통해 증기 형태로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우리 몸의 수분의 양이 줄어들어 방광의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에서 보다시피 겨울에는 신장과 방광을 비롯한 우리 몸의 수기가 더 많은 일을 하지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적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겨울철에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잠을 자도록 하는 등 여름에 비해 더 많이 잠을 자며 기운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할 일이 많아지는 비뇨생식기의 기운을 보충해주고 잘 관리해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비뇨생식기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발목, 장딴지, 허리, 등을 힘있고 유연하게 관리하면 좋습니다. 오늘은 뱃심과 허리힘을 기르며 온몸의 군살을 없애는 데 좋은 보트 자세를 소개합니다.

〈방법〉

①배를 바닥에 엎드리고 이마를 바닥에 댑니다.

②두 팔을 머리 위쪽으로 뻗습니다.

③숨을 내쉬면서 양쪽 팔다리를 동시에 위로 들어올립니다.

④고개를 들어올려 손끝을 바라보듯이 합니다.

⑤고르게 숨 쉬며 할 수 있는 만큼 유지하다가 천천히 내린 뒤 몸을 이완합니다. 여러번 되풀이하면 좋습니다.

※참고 : 허리와 목 디스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자기 몸에 맞춰 해 볼 수 있습니다.

〈효과〉

①목에서 허리까지 척추 전체에 생동감을 주고 구부정한 자세를 교정합니다.

②허리와 아랫배에 힘이 생겨 요통이나 과민성 대장증세 완화 등에 도움이 됩니다.

③복부 근육이 마사지되어 뱃살을 없앱니다.

〈사진 출처|‘음양 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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