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저소득층 어린이 건강 위협`
연합뉴스 2007.11.28

아이들 건강을 위한 국민연대(아이건강연대)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28일 오후 숙명여대 수련교수회관에서 '저소득ㆍ빈곤 아동의 영양과 건강권 증진을 위한 기획포럼'을 열고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종합적인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로 나선 아이건강연대 이용중 사무총장은 "저소득층 아이들 사이에는 미네랄-항산화영양소가 절대 부족한 '배부른 영양실조' 현상이 많다. 이는 생활비가 모자란 저소득층 가정에 저가 식품 중심의 식생활과 양 중심의 먹을거리 문화가 퍼져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저소득층 어린이의 건강문제 원인으로 ▲ 첨가물과 설탕 등 가공식품 중심의 식생활 ▲ 운동량의 절대 부족 ▲ 관계의 단절 등을 지목했다.

가공식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비용대비 열량이 높은 데다 중독성이 있어 저소득층 어린이가 쉽게 접하게 되며 TV나 인터넷에 빠져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총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은 가정의 소득이 적을뿐 아니라 가정 자체가 파괴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에 제대로 접근하려면 돈만 갖고는 안된다.

정부기구 중심의 지원은 비용을 많이 들여도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시민사회, 학교, 종교계, 지역사회가 하나의 묶음으로 협력체계를 구성해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전민수 상임위원, 중앙대 아동복지학과 김미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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