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박2일' 제작진, "사직구장 편 편집 미화? 사실 전달하려 노력했다"
면역보완대체요법
2008. 9. 29. 18:00
![]() |
▲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
28일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 논란이 된 '사직구장'편을 방송했다. 19일 촬영된 이 장면은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이스 간의 경기를 담은 것으로 야구 팬들의 경기 관람을 방해했다며 촬영 직후 '1박2일' 앞으로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제작진은 20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 해명 및 사과했으며, 당시 상황을 중계했던 MBC ESPN 측은 22일 방송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 내용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려 '1박2일'의 '사직구장'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사직구장 방송 관련 내용이 편집으로 미화됐다는 의견들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다시금 가시화됐다.
이에 대해 '1박2일' 제작진은 '부산에 가다' 편과 관련해 "또 다른 오해를 낳지 않도록 하기 위해 편집 과정에서 사실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의도된 편집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촬영 당시 현장에는 '1박2일' 팀을 환영하는 분들이 많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1박2일' 팀이 잘했든, 못했든 간에 상관없이 순수하게 경기를 즐기려했던 분들에겐 심기가 불편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여부를 떠나 본의 아니게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선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 시청자 게시판에도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것과 달리 현장 분위기는 오히려 그 반대였다"고 전하는 의견들이 많다. 그중 한 네티즌은 "당시 사직구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1박2일' 팀을 보고 즐거워했으며 오히려 '부산에 가다'로 인해 부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1박2일' 팀이 시골이 아닌 도심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해 프로그램 기획의도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1박2일'의 기획의도는 시골이든 도시든 그런 것에 상관없이 우리나라의 여행자원을 알리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부산에 가다' 편도 부산을 가장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고 그 중에서도 야구팬들의 응원이 가장 뜨거운 사직구장을 소개하고 싶었다. 사직구장은 부산의 중요한 여행정보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