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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감독 “김명민, 하늘이 내려준 배우”
면역보완대체요법
2008. 10.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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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MBC '베토벤 바이러스' 이재규 감독의 믿음이 드라마를 알차게 만들었다. 뛰어난 연출을 선보인 이재규 감독은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연기자들과 스텝들 덕"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음악적 싱크로율이 높은 편집에 시청자들이 감탄했다고 전하자 이재규 감독은 "편집기사가 정말 고생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재규 감독은 "연주회 장면에 쓰인 오디오와 비디오의 테이프는 각각 25개. 편집에 쓰이는 테이프만 무려 50개가 된다"며 고된 편집을 설명했다.
완벽에 가까운 오케스트라 연주장면은 편집기사와 이재규 감독의 완벽 호흡에 있었다. 또한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필호 음악감독과 서희태 예술감독의 역할이 컸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시향 창단 오케스트라 연주회, 두 번의 연주회가 방영됐다. 제작진들은 24시간 촬영, 24시간 편집을 거쳐 시청자들에게 짧은 연주회를 선보인 것이다.
이재규 감독은 "편집기사가 넌리니어 편집기(비선형 편집기)를 잘 다룰 줄 알아서 다행이다. 넌리니어 편집기가 아니었으면 정말 힘든 작업이다. 실제로 다섯 커트를 갈면서 처음부터 다시 한 적이 있다. 많이 괴롭혀서 죄송하다"며 미소 지었다.
'베토벤 바이러스'로 최근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김명민에 평소 모습에 대해 물었다. 이재규 감독은 "배우 김명민이 가진 삶에 대한 진중함과 진솔함이 강마에 역을 표현함에 있어서 플러스 요인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명민씨가 동생인데 존경심이 들 때가 있다. '저 사람처럼 살아야 겠구나!', 명민씨는 정말 신실하고 듬직해요"라고 평가했다.
강마에의 진중한 코믹함이 기획된 연출인지 시청자들이 이외의 반응을 보인 것인지 궁금했다. 노련한 이재규 감독은 "실제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부터 계획했던 반응"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코믹하지만 강마에가 가져야 할 진중함을 놓치지 않아야 했다. 코믹한 요소로 인해 캐릭터가 자칫 가벼워 질 수 있어서 걱정했다. 하지만 명민씨를 만나고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드라마를 제안하고 이틀 만에 확답을 해 준 명민씨는 내게 하늘이 내려주신 배우다."
인터뷰를 맺으며 이재규 감독은 "김명민씨의 연기는 탄복이 나올 정도로 훌륭하다"며 극찬했다. 또한 이지아와 장근석을 비롯한 주 조연 연기자들의 연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따뜻한 이유는 배우와 제작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따뜻해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