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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오다기리 죠의 ‘비몽’, 시너지 효과로 '관객몰이' 예고

면역보완대체요법 2008. 9. 19. 16:42
국내배우 이나영과 일본 유명배우 오다기리 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비몽(悲夢)'(감독 김기덕)이 오는 10월 9일 개봉 날짜를 확정하고 관객들을 찾아 나선다.

'비몽'은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시킨 이나영의 2년 만에 복귀작이자 '메종 드 히미코' '유레루' 등에 출연하면서 국내 팬들과 친숙한 오다기리 죠와의 첫 연기 호흡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국내와 일본의 남녀 톱배우들이 뭉쳤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는 특히 김기덕 감독만의 스타일인 저예산(5억원)으로 촬영됐다. 촬영도 지난 1월 4일 서울 일대에서 크랭크인한 뒤 한 달만에 끝냈다. 김 감독의 이른바 '적게 들고 빨리 찍는' 스타일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대신 치밀한 촬영 현장 조사와 준비, 리허설을 거쳐 가능한 NG없이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 배우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찍는 김 감독의 촬영 스타일과 감미로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비몽'은 제목 풀이 그대로 '슬픈 꿈'을 의미하고 있으며 꿈으로 연결된 두 남녀의 안타까운 운명을 담은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 이나영은 몽유병 상태에서 꿈대로 행동하게 되는 여자 '란'역을 오다기리 죠는 지나간 사랑을 잊지 못해 꿈에서라도 그녀를 만나려고 하는 남자 '진'을 각각 맡아 열연했다.

'비몽'은 지난 6월 제56회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경쟁부문에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