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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의 굴욕 “日 예능 자막오용 가장 많다” 무분별한 자막오용 자제 촉구

면역보완대체요법 2008. 10. 8. 15:29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가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자막 오용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10월9일 한글날을 맞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상파 방송사의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오용 현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는 최근 지상파 3사의 주말 오락 프로그램 KBS-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을 대상으로 자막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오용 자막의 수는 MBC가 83개(41.5%)로 가장 많았으며 KBS와 SBS는 각각 59개(29.5%), 58개(29.0%)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 3사의 오용 자막수를 합산한 결과, 불필요한 외국어의 사용이 40.5%로 높은 비율을 기록하는 등 비문법으로 인한 자막문제가 12.5%를 차지했다.

주요 사례는 '타임 어택 미션' '모닝파트너' '드라이버'(이하 1박2일), '부부가 함께 캣워크' '극비에 붙인 파트너' 'anniversary한'(이하 우결), '화장품광고같기도' '되게 기뻣따!!' '순진함으로 똘똥 뭉친'(이하 패떴) 등이 제시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의 경우 출연자의 외국어 사용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방송의 재미와 진행을 위해 제작진이 임의로 외국어 자막을 추가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제작진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또 "국제교류의 증가와 외국 문물의 급속한 유입 등으로 방송에서 어느 정도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충분히 우리말을 사용해 제목을 명명할 수 있는 경우에도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마땅히 지양돼야 한다"며 "방송제작 과정에서 연출자 및 작가 등 제작진의 국어에 대한 의식 전환과 더불어 올바른 표준어 규정의 숙지와 사용에의 신중성이 요구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