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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 않은 여인들이 몰려온다
면역보완대체요법
2008. 10. 13. 14:56
'미인도'남장여자…'아내가 결혼했다'자유연애가…
'미쓰 홍당무'망상증 환자
망상증, 자유연애, 남장….
평범한 여자는 가라. '뜨거운 여인'이 온다. 가을 극장가가 '여인천하'다. 범상치 않은 여인이 잇따른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는 열등감과 망상증으로 똘똘뭉친 인물이 주인공이다. 공효진이 연기하는 인물의 이름은 '양미숙'. '미숙아'라는 의미를 담아 작명했다. 이름만큼이나 세상과 관계를 바라보는 눈이 성숙하지 못하고 늘 자기멋대로 해석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데 심각한 장애를 겪는 인물이다. 여교사인 양미숙은 여고시절 은사이자 지금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동료이며 유부남인 남자를 짝사랑하지만 늘 상대에게서 무시당한다. 하지만 남자의 모든 행위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과대망상을 갖고 있고, 자기 인생이 꼬이게 된 게 연적인 미녀 여교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피해망상증도 보인다. '아무도 2등을 기억하지 않는다'는 2등 콤플렉스에 '예쁜 것들은 다 나의 적'이라는 외모 콤플렉스, '모두 나만 미워해'라는 왕따 콤플렉스까지 세상의 열등감이란 열등감은 다 지닌 노처녀로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벌개지는 안면홍조증을 앓고 있다. "현대인의 한 속성을 반영하고자 했다"는 것이 감독의 변.
손예진이 연기하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의 인아는 '미숙'의 대척점에 놓일 만한 여성이다. 낮에는 능력있는 커리어 여성, 밤에는 요부, 결혼관은 자유연애인 인물이다. 매사 똑부러지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박학다식하고 논리적인 어법을 갖춘 캐릭터로 일부일처제를 부정하고 '프리섹스'를 실천한다. 결혼 후에도 남편이 아닌 또 다른 연인을 만나 잠자리까지 함께하면서 이를 떳떳하게 밝힌다. '남편이 둘이면 어때'라고 반문하는 전위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 현대 여성의 로망이지만 남성에게는 지옥일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 보여줄지 관심이다.
다음달 개봉하는 '미인도'(감독 전윤수)에서 김민선은 남장한 여류 화가로 설정된 혜원 신윤복 역을 맡았다. 사랑을 향한 여인의 뜨거운 욕망을 가졌으면서도 남자(남장 여인)가 되어서야 예술적 야망을 이룰 수 있었던 복합적 인물. 여인으로서는 관능적인 사랑의 주인공이지만 갓을 쓰고 붓을 들면 천재화가다. TV 드라마로 먼저 선을 보인 '바람의 화원' 문근영과 어떻게 다른 해석을 할지도 주목된다.
'미쓰 홍당무'망상증 환자
망상증, 자유연애, 남장….
평범한 여자는 가라. '뜨거운 여인'이 온다. 가을 극장가가 '여인천하'다. 범상치 않은 여인이 잇따른다.
손예진이 연기하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의 인아는 '미숙'의 대척점에 놓일 만한 여성이다. 낮에는 능력있는 커리어 여성, 밤에는 요부, 결혼관은 자유연애인 인물이다. 매사 똑부러지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박학다식하고 논리적인 어법을 갖춘 캐릭터로 일부일처제를 부정하고 '프리섹스'를 실천한다. 결혼 후에도 남편이 아닌 또 다른 연인을 만나 잠자리까지 함께하면서 이를 떳떳하게 밝힌다. '남편이 둘이면 어때'라고 반문하는 전위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 현대 여성의 로망이지만 남성에게는 지옥일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 보여줄지 관심이다.
다음달 개봉하는 '미인도'(감독 전윤수)에서 김민선은 남장한 여류 화가로 설정된 혜원 신윤복 역을 맡았다. 사랑을 향한 여인의 뜨거운 욕망을 가졌으면서도 남자(남장 여인)가 되어서야 예술적 야망을 이룰 수 있었던 복합적 인물. 여인으로서는 관능적인 사랑의 주인공이지만 갓을 쓰고 붓을 들면 천재화가다. TV 드라마로 먼저 선을 보인 '바람의 화원' 문근영과 어떻게 다른 해석을 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