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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타임지 "최진실 자살에 한국 사회가 한몫했다"

면역보완대체요법 2008. 10. 7. 16:27
최진실의 사망과 관련 국내외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 언론지 타임지가 최진실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임지 인터넷판은 지난 7일(한국시각) '스타의 자살에 한국인들이 흔들리고 있다(South Koreans Are Shaken by a Celebrity Suicide)'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故 최진실이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사회의 문제점과 이로 인해 한국사회에 미치는 후폭풍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모 스포츠지 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타임지는 '최진실은 한국의 줄리아 로버츠, 안젤리나 졸리란 표현도 부족할 정도로 국민적 배우'라 설명하며 그의 죽음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타임지는 그녀의 자살 원인이 동료 연기자 故 안재환과 관련된 악성 루머가 아닌 한국사회에서 '괄시받는 계층(pariah status)'에 속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여기서 표현하는 '괄시받는 계층'이란 한국사회에서 여자 혼자 그것도 미혼모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 눈총을 받기 쉬운 계층에 속한다는 의미다.

이어 타임지는 '故 최진실이 전 남편인 조성민과 이혼을 하게 되면서 TV 제작자들이 그녀에게 비중 있는 배역을 주는 것을 기피했고 그 이유가 최진실이 아이를 둔 이혼모였기 때문'이라며 한국사회의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비판했다.

또 '최진실의 죽음이 모든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이혼모로 살아간 최진실의 고통을 언급한 데는 거의 없었다'고 말하며 한국 언론에 대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끝으로 '현재 한국은 최진실의 자살로 모방자살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지난 5년간 고도 산업화된 국가 중 한국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