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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2차례 ‘문자유서’…“애들 잘 부탁해”

면역보완대체요법 2008. 10. 2. 15:06
"언니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을 잘 부탁한다."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최진실이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문자 메시지 유서를 남긴것으로 확인됐다.

故최진실 사망 사건을 조사중인 서초 경찰서는 오후 1시께 사건 브리핑을 통해 최진실이 이날 두 차례(12시42분, 12시45분)에 걸쳐 절친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모씨에게 유서 성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메이크업 담당자에 의하면 사망 당일 12시42분, 45분에 '제일 사랑하는 김양아, 언니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 잘 부탁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또 친구의 진술에 의하면 이혼 이후 양육 문제 등으로 굉장히 힘들어했고 연예계에서 인상이 추하게 될까 걱정도 많이 했다. 평소 죽고 싶다는 말도 많이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검시 결과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며 "유족들과 관련자들의 진술로 봐서 타살 혐의가 없는 자살이 명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실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을 미뤄 자살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